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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을 폄하하는관객들을보니.. 마음이불편하네요. 괴물
zzui003 2006-08-15 오전 1:49:35 1491   [7]

 

개인적으로 괴물을 매우재미잇게본 관객입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여러가지 관련 글같은 것을 보면서 더욱 흥미를갖게되었죠.

특히 씨네21의 정성일씨의 글이나 무비위크등의 영화 잡지를 보며

새록새록 영화내용을다시한번되짚어보게 되더군요,,!

 

# 미디어와 괴물

 

저는개봉하고나서 월요일에 봤음에도 미디어의 엄청난칭찬에 기대감은 점점높아져갔습니다.

3일만에 2백만을 훨씬넘엇으니까요.

영화가끝나고 그기대감만큼은충족하지못했지만, 재미있다.라는생각은 들더군요.

그리고 그날돌아와서 괴물관련기사들을 찬찬히읽어보면서

점점 하나하나의 내용에 의미를부여하고 되잪어가다보니.대단하다.라는생각이들더라구요.

 

여기에 악평을다신분들도 언론의 띄워주기혹은 몰아주기 보도에 의해 엄청난기대감을가지셧겟죠.

자신들의 기대감에맞는영화이길바라셧던거고..

 

언론의 지나친 칭찬과 흥행기록보도를 너무크게 보도하는 실태는 바람직하지않다고보지만,

이 또한 영화의 힘이라고생각합니다. 예매율이 99%였다는 사실은, 관객의 관심도를 반영하는것아니겠습니까?

(예매율과 상영관의 개수는 독립적으로평가할수있죠.)

 

미디어는 사회를 반영합니다. 대중들이관심있어하는 것을 포착해내는것이죠..

실로 저도 괴물의 관객수가이토록빠르게 늘어나는것에대해 매우 놀랐습니다.

연예인의 조그마한 사실을 과대포장해서 보도하는마당에, 이런 흥행 신기록을 미디어가 놓칠리가만무한거죠.. 

 

#상영관의 개수,, 독점?

 

그리고상영관의 개수는.. 앞에서어떤분이말하신것과같이 배급사의 문제입니다.

배급사는 영화의 흥행성을보고 상영관의 수를 결정하죠. 그들의 논리에서는 돈이 되는영화를상영하고자하고.

그논리에 부합하는영화를 와이드릴리즈한것이겠죠...

 

저희나라는 롯데,cj,쇼박스와 같은 배급사가 다수의 멀티플렉스를 소유하고 있고, 실로 자사의영화에 많은 배급을 하고있는게 사실입니다. 이는 우리나라영화시장의 문제점이기도하죠.

소위사람들이좋지않게보는 독점이라는 말이 나오는이유도 여기서 생기는 거구요.

그만큼 다른영화들이 상영될관이 줄어들고, 관심역시 적어져 관객의 부익부빈익빈형상이 초래되니까요.

이건 감독의 문제가 아닙니다.

 

봉감독은 실제로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하고있고, 예술영화,소수영화를 위한 "마이너리티 쿼터제" 도입을 제안하였습니다. 저도 이것역시 매우 좋은방편이라고생각합니다.

저역시 다양한 영화의 팬이니까요, (개인적으로 헐리우드영화보다 유럽영화나 일본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독점을 무차별적으로 비난하시는분들, 평소에 예술영화나 인디영화들을 즐겨보시기는 하시는지요.. 자신의 소견으로 관객수준을 폄하하는사람들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갑니다.

 

# 영화의 내용이 별로다..말도안된다..하시는분들!!

 

제가 이렇게 영화평을 쓰게된계기중의하나가 ,며칠전 그리친하지않은 분과 영화이야기를하다가 괴물이야기가나왓습니다. 제가 괴물어땟어요? 재밋죠? 라고 물엇는데.. 손을 절래절래 흔들면서 별로엿다고 말되안되는이야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구 이렇게 네티즌리뷰를돌아보다보니 이런견해를가지신분이 많더군요,,,

초딩,중딩수준의영화다..라는분도있고,, (참어이가없더라구요)

 

그러한 결론을 내리신분들은..

저는 영화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 못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관해 몇줄적어보자면..

괴물은 여타 헐리웃영화의 괴수영화와 비교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너무도 다른 주제와 내용구성을 가지고잇기때문이죠.

한 영화평론가의 말을 빌자면.. 이 영화는 "노골적인 정치적성향의 영화" 라고 하셨더군요.

저도 여기에 동감합니다.

실제로 2000년에 발생한 한강 포름알데히드 방출사건(멕팔랜드사건)을 반복하며 비판하고있고,(환경적인문제)

이 영화의 내용은 괴물의 출현보다 그로인해 평범한가족이 괴물출현이후 벌이는 사투와 그과정에서의 사회의 대응에 좀 더 초점을맞추고있기 때문입니다. (무력한 정부와 존재하지않는 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 의료진, 피해자가 격리되고 이해하기어려운 상황들을겪는것, 괴물과 싸우는것은 정부가아닌 무력한 일가족인 사실 등..)

 이 부분들은 현 세태를 비판하고 풍자하는 것이라 할수있죠.

 

물론 적당히 과장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송강호씨가 머리수술을받고 탈출햇을때, 밖에서 의료진들이 고기와술을먹고잇는장면을보면서 무슨생각을하셨습니까? (이장면을 그냥 웃기라고 집어넣은것일까요? 초중고생들이 이러한 상황을 비웃을수잇을까요?)

 

그리고 이영화에는 한국적인 요소역시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봉감독만의 결정적인 순간의 웃음요소들이 그렇죠(전 남일이가 꽃병을 떨어뜨릴때 그상황의 어이없음에 웃음이나더군요..ㅋ), 나중에 세진과같이 사는 강두의 모습도 그렇구요.. 

 

영화의 조그만부분을 갖고 트집을 잡기보다는 영화의 큰틀을보고 무엇을말하고 하는가를 보시고 판단하셨으면 좋겟네요. 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이유 역시 여타 괴수영화와 다른 이 영화만이 가지고있는 다양한 정치,사회적 요소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괴물의 CG역시 볼만 했구요.

(참고로 헐리웃영화 역사상 영화초반부,대낮에 이렇게 괴물이 대놓고(?) 등장한적은 없다고 하네요^^ 여기서도 많이 충격을 받았다고,,ㅋ)

 

또한,,,, 봉감독사단이라고불리는 배우들의 연기!!! 역시 영화에 큰힘이되엇다고생각합니다.

영화촬영시에는 괴물이없음에도,, 말이죠,

 

제생각에 괴물은,,, 훌륭한 영화라고생각됩니다.

재미없게봤다고하시는분들께 제의견을 강요하는것은 아니지만 영화에대해 조금더 생각해보길 바라는마음에 이렇게 적어 보았습니다.

 

 


(총 0명 참여)
workat
무슨강요??
당신도 다양성이란 단어 모르십니까?
ㅉㅉ   
2006-08-18 13:33
1


괴물(2006, The Host)
제작사 : 영화사청어람 / 배급사 : (주)쇼박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theh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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