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나 영상의 함축,상징성등을 제대로 느끼고 이해하며 보셨다면...나름 의미있는 영화가 될것이구요..
봉감독의 영화 연출 스타일을 처음 접하는분들이나 영화를 헐리우드 오락성위주로 보셨다면 산만해보일수도
있을겁니다....
상당한 수준의 영화가 탄생되었다고 느껴지는데요...
대부분 글들이...봉감독의 플란다스의 개서부터 아시는데..
지리멸렬이라는 단편 필름도 있습니다.. 이또한 영화학도들이 한번쯤 봐둬야할 단편영화의 수작이죠..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봉감독은 걸작들을 정말 좋아하고 많이 본듯합니다...
그의 연출이나 영상에 드러나는 순간적인 영상미는 참으로 고전걸작영화들의 조각들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저는 괴물에서 많은부분이 좋았지만...첫 신에서 한강에 자살하려 뛰어드는 ....그 컷으로부터
괴물이라는 타이틀이 나타나는 그장면이 참으로 기억에 남는군요
그리고 편의점에서 딸을 찾다가 배고픔에 라면을 먹는데 느닷없이 현서가 나타나 같이 자연스레먹고
평소와 다름없는 식사를 하며 한명 한명씩 현서에 먹을것을 챙겨주는 그장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정말... 솔직히 탄복했어요...개인적으로 제가 그장면을 느끼기에 허기를 채우는
그순간에도 아버지나 ,삼촌, 할아버지,고모등 현서가 배고프지 않을까? 하는 생각하며 걱정하는 그 느낌을
그렇게 멋들어지게 장면으로 표현해내다니.....정말 봉감독 대단합니다...그 한마디 대사없이
한씬으로 그런 느낌을 강하게 전달하다니... 천재감독임에 틀림없습니다..
한 10여년 후즘엔 아마도 한국에서 배출한 명실공히 세계적감독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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