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여러 시사점을 꼬집어 주는 것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네요
그런데 사람들이 엄청난 영화라고 극찬하니 이에 대해 오히려 반감이 생깁니다.
그냥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극찬을 퍼붓다보니
"에이~ 그 정도는 아닌데? 너무 홍보에 돈쓰는 거 아냐? 좀 짜증난다. "
이렇게 생각이 들어버리는 저는 나쁜 사람일까요?
미국의 한국에 대한 과도한 간섭, 우리나라에 대한 권위적이고 이기적인 태도.
언론의 눈가리기식 아웅, 소수의 의견에 대한 무시,
자신들과 같은 생각이 아니면 매몰해버려는 태도... 등등
정말 우리가 안타깝게 생각하거나 또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여러 시사면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은 좋으나
그러다보니 괴물 본연의 내용에 약간은 소홀해지지 않았나 싶네요.
그런데 엄청난 완성도를 보여준다는 식의 홍보는
아직 보지 않은 관객에게 과도한 기대감을 조성함으로써
관람 후 기대치를 만족하지 못한 관객을 양성함으로써 영화 흥행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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