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개인적으로 생각을 했을때 여성은 그렇게 매력적이어도 남자들에게 이용당하는 존재밖에 되지 않는구나 싶었다. 그는 매력적인 스칼렛 요한슨에게 모든 것을 걸것처럼 치명적인 유혹에 기꺼이 빠져들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냉정하게 발을 뺀다.
처음 그가 그의 처남이 된 부유한 집안의 아들을 만났을 때도 어쩌면 순전히 운이 좋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성공하고 싶은 욕망도 강했고, 영화속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노력을 한 사람임이 분명했다. 그리고 부유한 친구 "톰"의 여동생을 우연히 만나고 그녀가 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어 결혼에 성공하는데 까지는 순전히 그의 행운의 여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가난한 사위여서 자칫 집안의 반대를 받았을지도 모르지만 그의 실력으로 장인에게도 실력을 인정받게 된 것은 그의 노력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겠지...
우디앨런이 말하고 싶었던 것도 그런 거 아니었을까? 삶은 그렇게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잘 잡을 수 있는 사람에게 행운이 돌아온다는..
그러나 그는 그만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만다. 그의 처남인 톰의 약혼녀인 노라의 매력에 빠지는 실수.. 어느날 톰이 노라와 헤어졌다는 소리에 서둘러 그녀를 찾지만 그녀는 이미 떠나고 없다. 그의 처남 톰도 매력적인 그녀에게 빠지긴 했지만 집안 반대도 있고, 냉철히 따져봤을 때 아내로서의 자격 미달이라고 느꼈겠지.. 그래서 그녀를 버린 거라고 생각이 든다. 결국 남자들은 그녀의 치명적인 덫에는 걸리지만 빠져나올 구멍은 만들어 놓은 셈 아닌가..
그녀의 매력이 그녀에게는 치명적인 삶의 나락으로 만드는 것을 보며 운명은 어쩜 저렇게도 얄궂을수 있구나 싶었다.
마지막에서는 확실히 우디앨런의 영화 같은 느낌이 든다. 뻔해 보였던 결말은 생각지도 않게 끝난다. 어쩌면 그것이 더 현실에 맞을지도 모른다. 우리게 예상한 결말은 뻔하고 그걸 뒤엎는게 삶일 수도 있고 영화 일수도 있는 것일 거다.. 결국 영화는 우리의 삶의 투영된 작은 축소판 같은 거라는 느낌을 받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