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고민 했다. 몇 주전 광고할 때부터 봐서는 안될 영화로 찜했었다. 근데 영화관 갔다가 볼게 없어서 본 영화이다. 아니나 다를까 영화의 내용은 뻔했다. 한마디로 예고편이 모두인 영화이다. 볼거라고는 오직 하나! 김수로의 코믹연기 뿐이다. 고생많이 했을 것 같았다. 칼라렌즈에 이빨, 망또, 액션까지 말이다. 거의 한컷도 안빠지고 김수로는 등장하는 것 같다. 다시 한번 그 고생에 위로를 보낸다.
하지만 이건 패러디도 아니고, 스토리도 그렇고, 액션도 그렇고, 김수로 본인 말로는 국내 최초 블러드버스터라는데 이건 완전히 코믹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내용은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의 실제 드라큘라의 피를 빤 모기가 바람타고 비행기타고 그리고 DHL 트럭타고 우연히 김수로를 물어서 주인공이 뱀파이어가 된다는 것이다. 근데 이상하게 이 뱀파이어는 영화의 단어를 써서 꼴려야(?) 변한다는 것이다. 내용은 좀 그렇지만 김수로의 코믹연기는 언제나 일품인것 같다. 그래서 영화가 다소 짜증스러워도 웃음으로 커버가 된다. 그리고 조연은 훌륭하다.
조여정, 천호진, 손병호, 오광록 등...... 우수한 배우들을 잘 활용하진 못한 듯 싶다.
개봉해서 한주동안 관객동원 1위를 했다고 한다. 김수로의 코믹연기와 예고편 하나로 이루어진 성과라고 생각한다. 각종 매스컴에서 애드립의 대가로 인정하는 김수로의 단독 주연급 코믹연기를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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