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액션 멜로 무극
의외로 평이 좋지 않은영화였지만 그래도 첸카이거 감독의 빼어난 영상을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마음에 극장을
찾았습니다.영화를 보기전에는 상당히 길거라는 예상을 했지만 영화의 런닝타임은 이제 막 시작될듯 한때에
끝나버리더군요.영화의 기본은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지만 우리나라 가수중 김윤아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라면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 일거라는 생각을 하셨을듯하네요.김윤아씨의 솔로1집에 포함된 소설책을 보면
저주의 마법사 키르케의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서로 앙숙인 나라의 복수를 하기 위해 공주가 태어난날
저주의 마법사 키르케를 보내 공주에게 저주를 걸도록 시킵니다.하지만 마법사 키르케는 저주를 축복으로
둔갑시켜 왕에게 제안을 합니다.공주가 크면 모든사람에게 사랑을 받을수 있겠지만 단 한사람 공주가 진정
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사랑을 받지 못합니다.또 공주가 사랑하는 단한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면 세상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할겁니다.욕심많은 왕은 세상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얻을수있다는 쪽을 택하고
공주는 역시 불행한 삶을 살다가 죽게 됩니다.이 영화의 스토리와 연기력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역시 전작 패왕별희에서 보여준 중국이란 나라의 독특한 미색을 또다시 스크린에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정말 잘그린 그림입니다.전시장에 걸어두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아름다운 호숫가와 두사람
절묘하게 그려낸 사각구도의 그림.초연하게 떠있는 보름달과 호숫가에 비치는 달빛 그리고 사내
벛꽃이 흐드러지는 햇살비치는 계절에 두남녀의 애틋한 만남
영화는 비록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이나 의미를 부여해주지는 않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동양화를 수없이
내걸어 무극이란 갤러리로 장식하여 우리에게 작은 여흥을 제공합니다.
영화란건 가끔 꼭 어떤 감동이나 깨달음을 얻기 위한건 아닐테니까요.
올봄 무극이란 갤러리에 들러 잘그린 동양화 한폭 뽑아보시는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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