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이 영화를 보고서는, 그냥 뭐가 뭔지 모르겠다.
분명, 영상은 독특하고 눈길을 끌만하다. 새로운 시도도 많이 보인다. 또 영상과 더불어 음향까지도 기존 사극 이미지에만 국한되지 않는...
기억에 될만한 아름다운 영상이 너무 많았다. 특히 남순과 슬픈눈의 추격장면과 결투장면은 어느하나 빠질수 없었다.
하지만, 안타까운게 너무 많은 영화다. 도무지 스토리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듯한 느낌에... 특히 강동원의 대사는 좀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하여튼, 그래도 남순과 슬픈눈의 미묘한 결투신은 무척이나 맘에 든다. 서로를 죽일듯, 하지만 죽을 정도로 사랑하는듯, 춤을 추는듯, 무예를 하는듯, 서로를 애절하게 껴안는듯, 밀쳐내는듯... 정말 미묘하다는 말로 밖에는...
하지만, 영화를 보고 너무 혼란이었던 것은 죽었다던 슬픈눈이 다시 나타나고, 그것이 얘기로만 끝나는, 그리고 길거리에서 다시 마주치는...
내가 이해하기엔, 그들은 결코 이루어질수도 없으므로 그 결투또한 끝나지 않고 서로의 것이 되지 못하고 또 그런식으로 마주하고 떠나가는 연속을 보여준듯 하지만...
같이 본 친구는 대체 결론이 뭐냐고~~ +ㅁ+
하여튼, 내 걱정에는 다모를 원작으로 해서 비교가 되는 측면이 많을것 같았는데, 오히려 새로운 시도를 통해, 그리고 멋진 영상을 통해 그런면은 커버가 됐던것 같다.
흠... 그래도 여전히 아쉬운건, 다모폐인이었던 과거의 경력(?) 때문인지, 영상뿐만 아니라 스토리까지도 완벽했으면 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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