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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 4 편 - 영상으로 보는 존재의 자각 형사
warkbk 2006-03-19 오후 7:27:30 199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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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판과의 관계에 얽매여사는 슬픈눈. 험한말을 하며 사내처럼 행동하는 남순.

 

 슬픈눈과 남순은 검을 마주치며 탈과 머리끈이, 가발과 배가 드러나며 자신의 존재를 조금씩 드러냅니다.

 

 

-

"대낮부터 왠 미친년이냐."
 

 드러난 모습속에서 다른 이도 그녀의 숨겨진 존재를 느낄수 있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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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얼굴을 확인하려 남순이 가린것은 왼편. 하지만 정작 보지 못했던것은 슬픈눈의 반대편 얼굴이었습니다. 진정 그녀가 보고 싶었던 것은 슬픈눈의 완전한 모습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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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길에서 이루어진 대결에서 그들은 다시금 모자가 벗겨지며 존재를 드러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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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싸움 앞두고 마음이 흔들리면 끝장이란 것을. 싸움은 단 한번뿐인거여. 두번은 없다."

 

 슬픈눈의 존재를 애써 부정하며 옷고름을 꽉 동여맸지만, 드러난 배처럼 그에 대한 모든 감정은 숨기지 못하고 안포교가 눈치채게 되죠.

 

 

 


-

"매월향이라 하옵니다."

"글쎄....."

 

 병판의 생일날 마주한 술상에서 두 사람은 모든 모습을 드러낸채이지만, 남순의 마음만은 아직 닫혀있습니다. 하지만 거부할수 없는 그의 존재는 첫대결 때처럼 그녀의 옷고름을 풀게 만듭니다.

 

 이름을 묻는 남순의 말에 대답할수 없는 슬픈눈. 그의 존재는 의미없는 살인 속에서 희미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

 동료들의 죽음은 눌러쓴 모자처럼 그녀의 마음을 닫게 만들지만, 칼을 마주하며 어느새 모자는 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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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다 빠르다 했더니 내 그렇게 빠른 솜씨는 처음 봤소......"

"모든 일은 단 한번에 이루어졌습니다."

 

슬픈눈의 모습을 본 많은 사람들 가운데.....

 

 

"쉿!"

"내가 진작에 알아봤지. 진작에!"

 

 슬픈눈이 남순의 감추어진 여성성을 엿보았던것 처럼, 유독 슬픈눈의 존재를 알아봤단 남순.

 

 

"눈이 참 슬프게 보입디다."
 

 그리고 슬픈눈의 존재를 알아보았던 또 한사람 공안거사. 슬픈눈이 그를 죽이지 않은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

 슬픈눈은 죽고..... 이제 그녀가 뒤돌아본 곳에는 슬픈눈의 모습대신 도깨비 불처럼 타오르는 횃불만이 주위를 맴돌뿐입니다.

 

 

-

"남순아, 죽어버렸다."

 

 남순이 슬픈눈의 죽음을 자각하는 순간 이제는 그 원혼마저 존재를 감추게 됩니다.

 

 

 



! 상징

슬픈눈이 원하는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연과 남순의 가리워진 여성적 존재를 밝혀주는 등불.

 

 사랑을 느끼며 나란히 걸려있던 연과 등불은 검을 마주할때는 그들의 모습처럼 서로 마주서 있습니다. 그리고 슬픈눈이 죽은후에는 자유롭게 떠나가버린 방패연 대신 등불만이 남순을 가득히 비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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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이야기는 5 편 - 검으로 쓰여진 병판과의 대화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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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2005, Due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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