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로 먼저 접하게된 알리바이
제목만 보고 별로 끌리지 않을법한건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남자가 주인공이니 말이다.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 성룡과 호흡을 맞추었던 그 배우다. 프랑스인인줄 알았는데 영국 배우란다. 기억해두자^^
그저 그렇고 그런 알리바이를 해주는 회사에서 외도를 장기간 연장해주며 가정을
지켜주다가 살인사건에 연류되어 적당히 해결하는 영화겠거니<-이것이 카피나 예고편을 보고 본인이 느낀 생각이였다.
그러나 정말 다르다.
첫부분이 좀 산만하고 각각 캐릭터를 구별지어서 설명해주지 않아
(예를들면 나오는 사람한사람씩 스틸컷으로 이름과 특성정도를 설명해주는 부차적 설명말이다. 오션스 일레븐이나 비스무래하게;;)
사람과 이름을 매치시키고 직업라인을 구분짓느라 좀 헷갈리긴 했지만,
이야기를 풀어갈수록 구미가 당기는 영화이다.
특히나 우리나라 영화인 범죄의 재구성을 재미있게 보았다면 정말 강력 추천이다.
범죄의 재구성보다 훨씬 재치있고, 맞아떨어져 나가며, 과연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가늠하기 힘든 가운데 영화가 풀어나가니 말이다.
전직 사기꾼의 기질은 못버린다고 한다. 는 전제 아래에서
면접에서 당당하게 동료와는 연애하지 않는다고하면서 헐겁게 단추를 끼운 여인네가
심한 하이힐로 주인공을 압도하는 가운데,
어느새인가, 이 작은(?) 남자 주인공의 매력속에 빠져 버린 나를 발견하게 된다''
주인공이 잘 모른다고, 뻔한 이야기일 거라고
매도하지 말자,
오션스 일레븐의 막판 해결라인에 열광하고
범죄의 재구성에 웃음지었던 분들이라면
특히나 재미있게 볼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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