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김선아를 이번 영화를 통해서 스크린으로 처음 보았는데 정말 이쁘고 개성이 강해 보였다. 김선아의 액션+코미디+멜로가 어우러진 영화이다. 학창시절 강북을 평정한 쌈짱이었으나 지금은 강력계 여형사 천재인 (김선아분)는 일본으로 밀항하는 인신매매 범죄 집단을 잡기위해 미성년자로 변신, 잠복하는 과정이 코믹스럽게 그려진다. 하지만 경찰이 되기위해서는 일정 성적이 되어야 할텐데 영화에서는 삼춘인 노주현 반장의 배경으로 된것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런 그녀에게 일생일대의 기회이자 위기인 중요 임무가 떨어졌으니 바로 사건의 열쇠인 조폭 부두목의 소재파악을 위해, 숨겨진 딸 차승희(남상미분)반에 위장잠입하라는 명이 떨어진다. 나이도 있는데 교사가 아닌 학생으로 근무(?)하라니 재인이는 얼마나 끔찍하게 여겨졌을까? 더구나 전교석차가 1위라고 했으니...^^ 재인은 폭력조직의 2인자 차영재(김갑수분)에 대한 정보를 캐기 위해 고분분투하나 승희와는 가까워 지지 못하고 먼저 전학온 공유와 친하게 지내게 된다. 공부와는 거리가 먼 재인은 다니는 학교에 전학생으로 위장해 들어간다. 가뜩이나 학교공부를 싫어했던 재인은 학교 문제아들인 1진들을 손봐주고 경찰 선배와 술자리를 갖던중 담임선생님(박상면분)에게 발각되는 등 에피소드가 재미나게 그려졌다. 까메오로 출연한 배우들도 스크린에서 발견하는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경찰 내부의 비리와 타락을 박광춘 감독은 지적하는것 같았다. 조직 폭력배에게 매수된 경찰들, 검거 과정중 드러나는 함께 뛰었던 경찰 동료들의 배신등. 이 영화는 웃음과 코믹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내면에는 부정과 비리를 묘사하는것 예리함이 숨어있다. 한편 공유는 어디 소속인지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궁금해졌다. 승희를 보호하기 위한 김갑수가 고용한 인물 같은데 승희를 보호하는도중 재인과 사이가 특별해진 과정이 재미나게 그려지고 마지막 장면에서의 키스 scene은 멋있고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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