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한양대학교 앞 패스트푸드점에 '기막힌 미인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돌았고, 한양대 게시판에 찬사가 잇따랐다. 맑고 순수한 얼굴이 남학생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고, 쪽지를 건네며 꽃을 갖다주는 사람들이 생기자 신문과 잡지 방송이 몰려들게 되었다. 다음카페 '한양대 앞 패스트푸드걸 카페'에 1만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하고, 대형 연예기획사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남상미는 생각지도 못한 연예계에 발을 내딛게 된다.
데뷔작은 TV 드라마 <러브레터>. 김영애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호 한 영화 <그녀를 모르면 간첩>에서는 김정화에게 얼짱 자리를 내주는 라이벌 진아 역으로 등장했고, 공포 영화 <령>에서는 왕따로 찍혀 괴롭힘 당하는 수인 역을 연기했다.
이처럼 깜짝 스타에 그치지 않고 여러 작품을 통해 한 계단씩 차분히 연기자의 길을 밟아온 배우 남상미가, 그 동안 드라마를 통해 갈고 닦은 연기 실력을 영화 첫 주연작인 <불신지옥>을 통해 펼쳐 보인다. <불신지옥>에서 남상미는 기존의 씩씩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버리고, 일상의 피곤함과 가족에 대한 애증이 뒤섞여 있으면서 이상한 환영에 시달리는 희진으로 변신한다. 비밀을 감춘 엄마와 이웃들에 둘러싸여 실종된 동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희진 역을 통해 폭넓은 감정 연기를 소화해낼 남상미. 한 곳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 그녀의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기가 2009년 여름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필모그래피 영화_<강력3반> <잠복근무> <그녀를 모르면 간첩> <령> <그녀를 믿지 마세요> 외 다수
TV_<식객> <개와 늑대의 시간> <달콤한 스파이> <불량가족> 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