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SF영화에 어떤것을 기대할까?? 화려한 영상, 스펙터클한 효과, 장엄한 시나리오... 그외에도 여러가지 요소를 포함하겠지만... <월드 오브 투마로우>는 그런것과의 연결고리는 가지고 있지만... 뭔가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가 되었다...
일단 영화의 시나리오는 1930년대의 이야기이고... 이제는 익숙해진 전쟁영웅인 스카이캡틴(주드로)과... 기사에 목숨을 거는 리포터 폴리(기네스 펠트로)가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자 전쟁영웅과 기자의 만남, 그리고 예전의 연인... 뭐 더 할말이 필요있을까?? 이미 두 사람과의 관계는 관객들이 예상하고... 짐작한대로 돌아가는것에 이유를 가지지 않는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납치를 당하고... 그들의 이야기속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토튼코프라는 이름... 그리고 그 토튼코프로 인해 올거라는 세계의 위기... 캐릭터부터 영화의 주제까지 지극히 허리우드다운 맥락을 보여준다...
일단 영화는 몽환적인 느낌의 블루스크린을 통해... 관객에게 영화의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보인다... 영화의 전체적인 색감과 깊이감을 느끼게 만들어 줬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그와 더불어 영화는 시대적인 배경과... 그 시대의 영화들이 가졌던 특유의 앵글들을 선보임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 시대로 온듯한 착각을 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영화는 난데없이 로봇들의 대규모 폭격장면을 보여주며... 관객들 기억속의 시대적인 배경을 흐트러뜨린다...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이 보이고 체펠린 비행선 힌데부르크호가 보이는... 1930년대의 배경임에 틀림없는데... 왠 로봇??
이제부터 관객은 독특한 상상력의 세계로 빠져든다... 이미 모두가 알고있는 시대적인 배경속에서 톡톡튀어나오는... 시대착오적인 요소들과 당황스러운 캐릭터들... 여기저기서 등장하는 메카닉의 디자인에 당혹감을 느낄것이다...
그리고 그런 여러 요소들이 블루스크린의 깊은 무게감과 어우러지면서... 영화는 한층 더 신비감을 고조시킨다... 예전에 있었던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에서 느꼈던... 그런 독창적인 느낌과... 이미 알고 있는 세계관의 재창조의 가능성... 그리고 이제 익숙해져버린 컴퓨터 그래픽이라는 것에... 또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준듯 하다...
<월드 오브 투마로우>는 SF라는 강점과... 기네스 펠트로, 주드로, 안젤리나 졸리라는 스타파워까지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국내에서 그들의 스타파워와... 그 독창적인 상상력이 환영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적어도 살기힘든 지금의 세상에 상상력이라는 것은... 어찌보면 배부른 돼지들의 허영심에 불과하다고 느낄지도 모를테니까...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라 생각해도 좋고 그렇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이런 얘기가 있다... "난세에 사람들은 영웅을 바란다"는... 하지만 이곳에 나오는 스카이 캡틴이라는 캐릭터는... 지금의 우리가 바라는 영웅과 너무 거리감이 있는건 아닐까?? 뭐 개인적인 생각이다...
뭐 그런 개인적인 생각으로 치부해 버리기엔... <월드 오브 투마로우>는 볼만한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화려한 스타진과 상상력넘치는 특수효과들... 그리고 블루스크린의 몽환적인 영상은...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할테니까...
저는 참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 개인적으로 몽환적인 느낌을 좋아하는 탓도 있겠지만... 여러가지 요소들이 참 마음에 들었거든요 ^^;; 날개짓을 하는 비행기라던가... 대규모의 비행선들의 디자인이라던가 ^^;;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고... 여기저기 눈도 내린다고 하네요~~~ 다들 즐거운 겨울보내시길 바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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