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속에서도 의심은 피어난다.
두목의 목숨을 노리는 무리들은 어디서든 나타나는 법...
두목은 자신은 스스로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용함 속의 자만이다.
레프티는 어느 누구도 믿지 않고 오직 두목의 안전만을 생각한다. 그러나 너무 과격하다.
그 둘은 너무나 높이 올라갔기에 자신들의 처음을 생각지 못했던 듯하다.
영화 시작에 울리는 음악은 시선을 화면으로 집중시켰다.
영웅본색 류의 영화들을 안 본 나에게... 이 시작은 색다른 호기심이었다.
화면과 잘 어울러지면서 하나하나의 치장을 걷어올리고 나아가는 기분.
너무나 가볍지도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게 적절한 속도를 내면서 흘러가는 영화 속에 집중하게 된다.
휘두르는 폭력들에 한숨도 나고 무서움도 느끼지만 그 짙은 배우들은 점점 멋을 내고 있었다. 어쩌면 그런 폭력류의 영화는 현실에서는 위험하지만 영화속에서는 하염없이 멋있게 포장되는 것.
맨 밑에서 영웅으로 올라가려는 젊은 청년과 맨 위에서 그 자리를 지키려는 젊은 두목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도 모르고 누구의 안전을 걱정해야 할지도 모를 정도로 그렇게 그들은 자신들의 매력을 잘 뿜어내고 있다고 생각된다.
유덕화와 장학우의 매력도 한껏 느꼈던 영화같다. 유덕화의 머리스타일은 아무나 따라하지 않았으면 한다. 누가 또 어울릴지...ㅡ.ㅡa...유덕화이기에 멋있었떤거 같다~^^
영화의 흠이라면 요요와 윅이 손을 잡고 뛰어가는 장면이.... 흠... 애잔함을 주지 못한다는 것.
우리형도 그렇고 강호도 그렇고.. 보면서 다시 한번 내가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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