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GTR이라는 앨범의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 3년후 제대한 후 그음악을 찾아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허름한 레코드점에서 먼지가 잔뜩묻어 있는 그앨범을 발견하고는 근처의 가게에서 소주한병을 사고는 집에서 어머니 몰래 실컷먹고 음악을 들은적이 있다. 그때의 감동은 아마 잊지 못할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갑자기 고양이를 부탁해라는 영화를 보고 싶어졌다. 너무 너무 보고 싶어졌다. 여섯번은 더 본것 같다. 와이프가 이제 그만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영화를 보고 있음........모르겟다. 나와 같은 생활이 보여지는것도 아닌데......그냥 계속 보고 싶어진다.솔직히 와이프와나는 인천출신이다. 그러나 아마도 서울에서 생활한시간과 인천에서 생활한 시간은 같을것이다.요즘 와이프는 계속해서 직장이 서울이니 서울로 이사가자고 한다. 하지만 난 가고 싶지 않다. 그래서 와이프직장과 가까운 중동으로 이사왔다. 하지만 그래도 이곳은 인천의 사람들과 버스들이 다니고 있다.하지만 난 직장까지 2시간을 가야 한다. 하지만 이곳이 좋다. 인천이라는 곳이 좋다.
그런 인천을 만나게 해준 정재은 감독님께 감사한다. 너무나 세밀하게 구성했던 세트 그리고.........이야기.놀랐다.그렇게까지 철저하게 배경이 그려질줄은.......아마 내인생의 두번째 CD가 될것이다. 내가 가장 아끼는........
누군가 이런이야기를 할것이다. 지역색이 짙은 사람일뿐이라고 나 자신을......하지만 난 그래도 인천이 좋다.
나중 시간이 당신의 영화를 기억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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