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의 빅 피쉬라는 타이틀에서 주목할만한 것이란 없다?
팀 버튼 식의 그로테스크의 남용으로 모험담을 환상적으로 풀어가보자라는
불손한 목적은 달성되지 못할 것임을 알게 되어버린다.
단지 영화를 상품화하기에는 팀 버튼이란 이름 자체가 주는 신선함과 그동안 쌓아온
그의 열정이 어느 정도는 새 영화 빅 피쉬의 타이틀보다 앞서 소개되고 홍보되어야하는 피치못할 사정도 있었을지 모르지만
진부한 스토리로 팀 버튼이란 색채가 가미되면 무언가 기발하고 신선해질줄로만 알았던 안일함의 산물일까?
영화속에서 소개되는 몇가지의 에피소드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지루하다.
大漁의 상징성을 인간이라 말하기엔 포커스가 무리하게 남자와 아버지로 잡혀있는듯한 영화였고
도대체 사랑이란 바다가 큰 물고기의 광활한 어항이어야함은 무엇때문일지..그리 뼈아프게 다가오지도 않는
전달력 잃은 인간의 삶에 대한 그의 시각은
예전의 그가 아님을 알 수 있게 만들고 만다.
이제 팀버튼이란 타이틀은 재미난 이야기 꾼도,
천재적인 이미지의 배합으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마법사 같은 감독도 아닌
정말 이름 그대로 큰 물(?)고깃덩어리에 지나지 않는 것임을 입증시켜주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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