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과 원빈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한걸음에 달려갈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강제규라는 이름에서인지 망설임 없이 달려갓다
물론,.....꽤 인상적인 영화였다. (원래, 칭찬에 인색하다! 내가 이정도로 얘기하면 무척 후하게 쳐준거다 )
전쟁의 잔인함, 사람들의 광기
무엇보다 잔인했던 사람들의 광기를 가슴 저 밑바닥까지 느끼게 해주었다.
지금까지 6.25전쟁영화들을 보면서 느꼇던 감정은 슬픔이었다!
형제간의 전쟁, 이념으로 인한 가슴아픈 전쟁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좀 달랐다.
이유도 모른채 끌려가서 죽어야만 했던 무수히 많은 이름없는 이들의 눈빛과 이유도 없이 적을 죽여야만 하는 이들의 광기가 섬뜩했다.
어째서 그들이 미쳐갔는지가 너무나 절절하게 다가와 눈을 뗄수가 없었다.
슬픔보다 더한 아픔이었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우리는, 나는 전쟁에 관해서 전혀 모르는 세대지만 저들이, 우리의 할아버지,할머니가 얼마나 처절하게 살아왔는지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었던 것 같았다.
남북한의 분단과는 또다른 아픔이 존재했다는것을 알았다.
하지만....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쩨서 형이 그리도 동생에게 집착과도 같은 사랑을 했는지를 모르겟다!!
미쳐갈만큼 아끼는 동생인데, 왜그리 동생을 아끼는지......
단지 동생이니까, 피붙이 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역시 강제규라는 말이 나오고, 연기자들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러나 왜?라는 의문을 풀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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