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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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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26 오전 8:5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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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썸원 라이크유.
이 영화가 관심이 가게된이유는 이영화에 출연하는 두배우 애슐리 쥬드와 휴 잭맨 때문이었다.
애슐리 쥬드는 개인적으로 지적인 외모와 배역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타임 투 킬, 히트 그리고 더블 크라임에서의 그녀를 너무도 인상깊게 보았기 때문이다. 더블 크라임을 제외하곤 모두 조연급의 배역에 출연을 했지만 이보다 더 인상적인 캐스팅이 없다 생각할정도로 상당히 빛나는 역할을 하였다. 또한명의 배우 휴 잭맨. 작년에 미국을 들끓게 했던 엑스 맨의 울버린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그가 덥수룩했던 구랫나루를 밀어버리고 나니 정말 핸썸한 매력남이 되어버렸다. 사람의 인상이 구랫나루나 수염으로 이렇게 달라질수가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보게된영화 썸원 라이크유. 애슐리 쥬드가 제인으로 분하고 그녀의 상대배우론 에디역의 휴잭맨, 레이역의 그렉 키니어, 친구 리즈의 마리사 토메이, 그리고 다이앤역의 엘렌 바킨. 상당히 캐스팅이 화려했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방송국 토크쇼 섭외담당 제인 굿웰, 그녀는 자신의 일을 상당히 잘 꾸려나가고 있는 캐리어 우먼이다. 그러던 어느날 레이라는 PD가 그녀의 프로그램에 조인하게되면서 그리고 그에게 그녀가 반함과 동시에 그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그녀의 생활이 조금씩 바뀌게 된다.
레이에겐 3년을 사귄 여자친구가 있다했다, 하지만 모든 바람둥이들이 그러하듯 레이는 새로만난 제인이 꽤 매력적으로 보였나 보다. 물론 그는 제인에게 현재의 애인 "D"와는 이별을 하겠다고하고 제인과 사귀기 시작한다. 제인은 여지껏 남자친구에 관심이 없었는지 일에 너무 빠져있었는지는 모르나 갑자기 그녀앞에 나타난 백마의 왕자님의 말을 철썩같이 믿으며 그의 사랑속에 그를 믿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이별을 고하러간 레이가 돌아와선 이상한 표정으로 이상한 말을 한다. "이별을 고했더니 그녀가 너무도 담담하게 알았다고 했다고 그 소리가 너무도 이상했다고" 레이는 자신이 이별을 고하면 슬프게 매달릴줄 알았던 애인이 강경한 자세를 취하므로 자신의 자존심에 금이감을 느꼈던것 같다. 그녀에겐 그가 절대적인 존재였는줄 알았는데 그녀는 아니었다는데에 대한 남자들만의 자존심. 그때부터 레이의 제인에 대한 태도가 돌변한다. 제인과의 만남의 횟수는 현저하게 줄고 늘 제인과 있고싶어하던 그는 일에 빠져 그녀와 전화할 시간도 별로 없다한다. 더구나 동거를 위해 아파트를 구하고 있었는데 이조차도 못하겠다고 아니 제인과 맞지 않는다며 이별을 고하게 된다. 나름대로 능력도 있고 매력도 있다고 생각하는 제인에게는 날벼락같은 이야기. 더구나 그 이야기를 들었을땐 이미 그녀의 아파트는 팔리고 난 후. 그녀는 실연의 아픔과 더불어 머물러있을 보금자리 마져 잃어버리는 아주 처량한 처지가 되었다. 그녀에게 나타난 또다른 남자 에디. 그는 그녀를 여자로 보지않는 회사에서도 유명한 바람둥이. 동료로선 괜찮은 남자나 여자로선 너무도 사생활이 문란한것 같아 일외엔 그를 별로 가까이 하고싶지 않았던 터였다. 하지만 그가 룸 메이트를 구한단다, 물론 경제적인 차원에서. 또한 그는 그녀를 여자로 보지않고 그녀는 오갈데가 없었다. 더구나 그의 집에 들어가는 것은 레이에게 적당히 질투심을 불러 일으킬수 있을것도 같다. 그녀는 에디의 집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하고 그와의 동거를 시작한다. 에디와의 동거는 나쁘지 않았다. 제인은 에디가 누굴 만나던 관심이 없었고 나름대로 둘은 꽤 얘기가 잘 통했다. 밤에 잠이오질 않아 야참을 먹을때에도 어릴적 이야기를 주고받을 정도로 허물이 없었고 그녀가 레이에 실연당한후 뭔가에 집착할때도 그녀를 위로하는 유일한 남자친구였다. 실연을 당한 제인. 그녀가 실연후에 선택한 약은 소를 통한 남성의 새것 밝힘증에 대한 연구. 그녀는 자신이 매력이 없거나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새여자를 끓임없이 찾아다닌다는 이론을 수립하며 급기야 친구의 잡지사를 통해 글을 기제하기까지 한다. 그녀의 이론은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으며 상당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다. 그녀의 글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그녀의 사기가 진작될 즈음 떠났던 레이의 데이트 신청을 받게된다. 레이의 데이트 신청에 흔들린 그녀, 그녀는 설레는 마음으로 레이를 기다린다... 하지만 그녀는 그녀에게 두번 배신당한다. 역시 그녀의 이론대로 남자들은 새것만 좋아하는 것일까 ? 이 영화는 나름대로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지키면서도 뭔가 학술적이며 나오는 배역들의 직업을 줄거리에 상당히 잘 활용하고 있다. 토크쇼 진행자 다이앤, 프로그램 PD 레이 그리고 섭외담당 에디와 제인, 이들은 제인의 칼럼이 유명해 지자 마리 찰스(제인의 필명) 박사를 초대하는 토크쇼를 기획 제인이 마리 찰스임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 친구 리즈는 잡지사에 다닌다. 즉 제인이 실연의 상처를 달래기위해 세운 이론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수 있는 장을 마련, 제인이 자신의 자아를 찾는데 큰 공헌을 한다.
로맨틱영화의 공식, 그러니까 사랑에 빠지는 남녀가 처음엔 둘이 사랑인줄 모르고 티격태격 하다가 나중에 그들이 사랑하고 있었더라는 이야기에 새것 밝힘증에 대한 이론을 적용 영화를 상당히 독특하게 풀어 나간것도 상당히 점수를 주고싶다. 대부분 실연을 당하는 여자는 다른 남자를 찾거나 아님 친구를 통해서 위안을 받으며 비 생산적인 일로 하루를 보내기 일수인데 이 영화속 주인공 제인은 실연을 자신의 사회적 성공의 발판으로 삼고 급기야는 가장 가까이에있는 자신의 사랑을 찾는데도 성공을 한다. 로맨틱 코미디의 학술적 접목 상당히 새로운 괜찮은 시도였던것 같다.
하지만 이영화속의 남녀의 모습들은 하나같이 획일적이다. 이 영화속의 여성들 즉 다이앤, 제인, 리즈. 이들은 그냥보아도 성공한 캐리어우먼들로 보인다. 멀쩡하게 이쁘게 생겼으며 나름대로 전문직에 종사한다 하지만 그녀들은 하나같이 남자들에게 채인다. 그리곤 남자에 웃고 남자에 운다. 이 영화속의 남성, 에디와 레이. 이들또한 한결같이 바람둥이이다. 물론 질적으로 다른 바람둥이이지만 결론은 바람둥이인 것이다. 레이는 약간은 느끼한 여성에게 부드럽고 잰틀한 하지만 늘 다른 여성에게 눈길을 주는... 에디는 여성들에대한 남성의 본능을 굳이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여성에게 접근하는... 왜 이 영화속 여성들은 피해자여야만 하고 남성은 가해자여야 할까 ? 왜 이 영화속 여성들은 자신이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부족함이 없더라도 바람을 피우는 남자라도 포용하려는 걸까 ? 영화의 줄거리를 합리화 시키기 위해서라지만 여자로서 남자들에게 휘둘리는 여성들의 모습이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다. 영화속의 다이앤과 제인 그리고 레이의 삼각관계속의 다이안의 캐스팅은 좀 맞지않아 보인다. 내가 보기엔 다이앤보단 제인이 훨씬 매력적이며 사랑스럽다. 그리고 느끼한 레이가 제일을 버리면서 까지 선택한 다이앤의 외모는 너무 늙어보이고 이쁘지도 매력적이지도 않다. 또한 그녀에 대한 설명이 그다지 구체적이지 않아서 단지 제인의 연적으로 묘사되기엔 여러가지 면에서 부족한 면이 없지않아 있다. 젊었을 시절의 앨린 바킨은 이쁘진 않았지만 색시한 매력이 있었는데 이 영화속에선 그조차도 없고 토크쇼 사회자만의 지적인 교양도 엿보이질 않았다. 그런 면에서 업 클로즈 앤 퍼스널의 여성 앵커들같은 멋진 여성을 전면에 내세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숨겨논 애인 "D"가 다이안이라는 설정은 상당히 괜찮은 발상이었던것 같다.
또한 영화를 로맨틱 코미디와 학술적인 이론의 수립이라는 괜찮은 퓨전을 만들다보니 제인의 진정한 사랑 즉 에디와의 로맨스를 만드는데는 상당히 부족하지 않았나싶다. 간간히 에디가 제인을 위로하고 다독거려 주면서 제인에게 관심을 표시하지만 어디까지나 드러나지 않는 선에서이다. 하지만 제인은 시종 에디를 전혀 남자로 느끼지 않는듯해 보였다. 그리곤 마지막에 가서야 에디를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뛰어가 그와 포옹한다는 발상은 너무나도 구태의연했다. 해피엔딩을 만들기위한 억지스러움이 눈에 거슬렸다. 여러가지 면에서 이 영화는 신선함과 아쉬움이 교차되는 영화다.
하지만 신선한 로맨틱 코미디와 배우들의 신선한 변신을 보고싶다면 이 영화가 제격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같이 극장에 걸리는 웨딩 플래너보단 이 영화에 더 점수를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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