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가 우리의 이야기를 진정하기 시작한거 같다
실미도, 말죽거리 그뒤에 태극기
그동안 표면상으로 떠오르지 못했던
북파공작원, 학원현실, 한국전쟁...
역사속 소용돌이 가운데 그 시대를 살아야했던
평범한 개인들의 삶을 조명하기 시작한 영화들이
우리곁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누구의 이야기도 아닌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가 써내려가고 만들어간다
그속에 존재하는 비극과 상처를 우리가 이야기 하는 것이다
태극기는 전쟁영화다
하지만 그냥 전쟁이 아니다
우리의 가족이 겪은 전쟁을 우리가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그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죽이지 않으면 죽었을
서로의 핏줄이 서로를 죽이기 위해 싸워야 했던 다시 없을
우리의 전쟁을 이야기하는것이다
그래서 태극기다 우리의 전쟁을
우리 스스로 이렇게 이야기 할수있다는것에
태극기는 휘날려야 한다
어떤 이념 때문도 아니고 그속에서 살아남아
그 시대를 기억하고 기억해나가야 할
우리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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