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는 달랐지만... 아직 그런 억압의 잔재가 남아있었던 시절인 거 같다.
영화를 보면 누구나 그 주인공에서 자기와 닮은 점을 찾을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권상우를 보니 나의 고등학교 시절의 모습을 많이 떠올리게 된다.
내성적이고 조용하지만 항상 학교에 대한 불만과 선생이라는 인간을 스승으로 느끼지못하는
그런... 하여튼 그렇다.
잘 만든 영화인거 같다.
친구와는 또 다른 영화다. 어떻게 보면 좀 더 현실적인 거 같다.
영화에서 권상우가"이제 할일이 생겼다"고 할때부터 난 나의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뭔가를
그가 대신해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옥상에서 액션씬 또한 항상 해보고 싶었던 거였다.
씨발놈아 니가 그렇게 싸움을 잘해!
옥상으로 따라와 한판 붙자! 멋진 대사다.
나도학생 시절 그렇게 말해주고 싶은 놈이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걸 그가 대신해주는 거 같아. 속이 씨원했다.
하여튼 난 지금 대학교를 졸업하고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그래도 회사에서 그렇게 말하고 싶은 놈들이 있다.
씨발놈아! 니가 그렇게 잘 났어!
옥상으로 따라와 한판 붙자! 씨팔새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