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이나 영화를 읽으면,
언제나 뇌는 진실과 허구를 저울질 하기에도 바쁘거니와, 모든 등장인물들과 그 사이의 연계에서 헛점을 찾아내기에 주력하지만.. 우리가 결론에대한 많은 경우의 수를 예측해 갈수록 작가또한 더욱 지능적이어 지는 듯 하다.
알려진 스토리로 "이거다" 할 영화를 만든다는건..
아마도 이런것일게다.
미리 적당한 시점에서 작가(감독)는 함정을 파는데 , 거기에 파 놓은 구덩이는 트릭일거야.. 라고 추측하는 제법 영리한 이들을 위한 트릭의 트릭 또한 준비되어지고,
"저럴줄 알았어" 라며 이미 자신이 추리한 범인의 형상을 머리속에 구체화 시켜놓을 즈음
뒷통수를 멍하게 만드는..
그리하여 영화 전반이나 진행되는 과정을 다시 되씹으며 놓쳐버린 부분을 이음질 하는 작업이 필요하게 만드는..
내겐 "아이덴티티"라는 이 영화가 그랬다.
오랫만에 괜찮은 영화를 보았다. ^^
<많은분들이 영화의 내용에 대한 기가막힌 해석들을 해 주셨기에 짧은 감상만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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