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가 정말 탄탄했던 거 같습니다. 기존의 심리스릴러에 비하면.. 어떤 헐리우드 심리스릴러 영화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넘넘 잼있게 봤어여. 음 한가지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박신양씨의 연기. 다른 분들은 다들 박신양씨의 연기를 칭찬하던데.. 전 좀 오버하는 부분이 있었던거 같은데.. 울먹이는 부분 아니고 다그치는 부분에서도 박신양 특유의 울먹임..
전지현씨 연기 잘 한다는 생각 못했었는데. 이 극중 연이는 전지현의 목소리( ㅋㅋ 평소 모습 그대로인듯..) 표정 모두 잘 어울렸던 거 같네요.
이 영화를 이해하는 키는 연희의 대사인거 같아요. '사람은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 것만 기억한다' 모 대사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가 사실 진실이라 믿는 것 조차도 스스로 믿고싶은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걸 생각하고 영화를 보면 모든 궁금증이 풀릴거 같네여. ^^ 수위가 증언대에 섰을때 마지막 아이를 떨어뜨리는 게 연이로 보였던 거.. 제 친구는 그래서 누가 범인인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전 이 장면전에 잠깐 남편의 얼굴을 비추죠.. 이부분은 남편의 생각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 남편이 믿는 진실 --> 아이를 떨어뜨린 장본인이 연이라는.... 결국 자신의 의심때문에 입막음을 위한 돈도 쓰게 되구요.
암튼 강추입니다...
아 그리고 ㅋㅋ 영화 보면서 전지현이 박신양에게 던졌던 말... "당신 미쳤어!!" 이 말의 의미도 알겠더라구요.
그리고 전지현 사람들이 보기엔 기면증 환자지만. 기면증 환자라기 보다는 자신이 남이 보지 못하는 걸 보는 순간 그 스트레스(충격)를 이기지 못하고 의식을 잃는( 잠든다는 것보다는 ) 그런 경우인거 같아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