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관계로 한국영화를 잘 볼 기회가 없다. 비디오로 빌려보면 되지만... 화면도 안 좋고 해서 잘 안 보는데... 올만에 방학이라 한국에 와서 똥개와 몇몇 한국 영화를 보고나니... 우리 영화도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소재도 다양해지고 작품성이나 완성도도 좋은 거 같고.. 특히 정우성의 연기가 이렇게 나아진 줄 몰랐다.. 비트와는 비교도 안 되는 거 같구... 무엇보다도 배우의 연기가 좋고 영화 자체도 소박하고 뭉클한 감동이 있는 거 같다... 거기다가 구수한 사투리가 주는 코믹함은 영화 내내 배가 아프도록 웃게 했고... 정말 즐거운 기분으로 극장을 나서게 했다. 물론 현실을 좀 가볍게 그린 게 아닌가 하는 지점도 있었지만 그건 감독의 의도가 아닌가 보여진다... 올만에 보는 한국 영화,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