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기대했기 때문일까.... '가위'는 살아 있는 사람 가운데 범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유령의 악몽이 속에 들어있다. 이 영화 속에 등장했던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유명 배우들이었지만, 그것에 신경 쓰지 않고 하나씩 하나씩 죽어간다. 단 김규리는 맨 마지막까지 남는다. 그러나 죽은 경아가 그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까닭이 그럴 듯한 것 같지 않다. 물론, 경아의 마음은 한이 쌓였겠지만. 그렇지만, 경아가 죽을 때의 모습만 봤을 때는, 범인은 한 두 사람이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끝까지 지루하지는 않았다. 이 영화의 시놉시스를 글을 쓰기 전에 잠깐 봤는데, 유지태가 몸을 사리지 않았다고 한다. 유지태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