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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아무도 모른다 아무도 모른다
mrz1974 2006-07-30 오전 10:38:04 1058   [2]
Nobody Knows
 아무도 모른다

 
아무도 모른다는?
 이 작품은 부모 없이 살아간 4 아이 들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작품 안의 내용은 대부분 픽션이다. 지난 98년 사후로 한국을 찾은 바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3번째 작품으로 이번 칸에서 남우 주연상을 차지함으로써 작품성을 갖춘 만큼 상당한 인지도를 자랑한 작품이다.
 
 이번 GV에서는 깜짝 게스트인 박찬욱 감독의 등장으로 정말 즐겁고 묘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은 기회였다. 칸에서 함께 경쟁 했던 작품을 본다는 것 정말 맘에 들지 않나? 


 
아무도 모른다가 왜 재미 있어?
솔직히 이 작품의 소재를 보면 자칫 신파극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지만, 그러질 않았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면,
 
 첫째, 탄탄한 구성.
감독 자신이 15년전부터 기획해온 만큼 탄탄함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던 작품이다. 신파극으로 갈 소재였슴에도 불구하고 그걸 선택하지 않았다. 기존의 성인의 시각보단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 아마도 그들의 모습에 깊은 여운에 젖어들 것이다. 그래서, 무엇하나 빠뜨리기 아쉬울 만큼 잘 그려진 만큼 안 보았으면 후회할 정도 였다.
 
 둘째, 자연스런 연기.
어린 배우들은 연기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지만 카메라에 어색해 한다거나 움찔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런 모습을 그려냈다. 이는 이미 칸 영화제에서 검증 받은 만큼 무슨 말을 할 필요가 있을까? 나 자신도 처음엔 주인공의 모습에서 조금 안 어울리는 게 아냐란 의구심을 가지기도 했지만 보면 볼수록 그의 연기에 빠져들게 될 정도 였다.
 
 셋째, 자연스런 카메라의 거리두기.
카메라는 주인공들에게 적절한거리를 둔다. 물론 이로 인해 이 작품은 산파조를 벗어나게 되는 결정저인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넷째, 부정에서 긍정으로.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일본 내의 부조리인 개인주의의 모습을 단적으로 볼 수 있다. 아무도 모른다는 제목처럼 아파트에서 옆의 이웃조차 그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하거나 관심을 가지지 않은 걸 보면 너무나 이기적인 일본의 한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닐까?
 이외에도 이지메, 원조 교제등의 모습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주인공들을 보는 따스한 시선이 느껴진다. 그럼으로서 이들의 모순조차 구원받는 건 아닐런지...
 
 아무도 모른다에서 아쉬운 것?
 흠 글쎄, 솔직히 난 아쉬운 건 찾지 못했다. 찾기조차 싫을 정도로 잘된 작품이라고나 할까? 그만큼 내게는 이번에 본 작품중 가슴을 저미는 감동이 있는 영화였다.
 
 나자신의 감상
 
 아무도 모른다는 히로카즈 감독만의 색채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여기에서 보여준 시선은 따스하고 감정을 풍부하게 만든다. 물론 아이들이 불쌍할 거라는 생각보단 앞으로 더 좋은 날들을 보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생각을 하고 기우너하고 싶은 영화였다. 
 결국 난 이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본다.
 
 박찬욱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박찬욱과 고레에다 히로카즈라고 한 이유는 지난 칸의 기억과 이번 PIFF에서 아무도 모른다 GV에서 깜짝 등장한 박찬욱 감독 때문에 생각해 낸 것이다.
 
 이번에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박찬욱 감독과 히로카즈 감독과의 영화관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인 감상이 주를 이루는 만큼 관심 있는 이들은 보길 권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과감히 보지 말기를 밝힌다.
 
 박찬욱의 영화는 우선 폭력을 테마로 다루고 있다. 이는 폭력이 가지는 모습은 어느 곳에서나 존재하고 알 수 있는 테마이기에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단, 히로카즈는 주로 그 이외의 것. 익히 알고 있는 것에 대한 것들을 테마로 다룬다. 아무도 모른다에 관한 경우를 예로 들자면 폭력보단 약할지도 모르지만, 어떤 면에선 폭력보단 인간의 의식 속에 있는 무관심이라 볼 수 있다.
 
  전자가 폭력과 폭력에 대한 인간 내부의 본질적인 잔혹성에 대한 자화상을 보여준다면, 후자는 우리들의 일상적인 무관심이 보여줄 수 있는 안타까움과 함께 그들의 모습에서 또 다른 희망을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연출 방식에서도 테마가 다른 만큼 보이는 방법도 다르다.
 전자가 주로 동적이며 폭력을 주로 다루는 만큼 격렬하고 강렬한 부조리와 내부적 모순을 다루는 데 촛점을 맞춘다면, 후자는  정적으로서 주인공들에게 조금더 따스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다룬다는 것이 이들의 차이점이 아닌가 싶다. 물론 후자의 작품인 원더풀 라이프 역시 그러한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본다.
 
 이토록 다른 두 사람은 이미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영상 작가인 셈이다. 그러기에 이들을 한 번 말해보고 싶었는 지도 모른다.
말하면서 조금 히로카즈에게 편향적인 느낌이 보였다면 아마도 나 자신이 히로카즈의 작품에 끌려서 일지도 모르겠다.
 
 두 사람다 계속 좋은 작품을 가지고 PIFF에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해주길 바라며 이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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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2004, Nobody knows / 誰も知ら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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