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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는 중요치 않다, 리얼리티가 관건일 뿐 <더 게임>의 신하균
2008년 2월 1일 금요일 | 하성태 기자 이메일


하성태(이하 ‘하’) 얼굴이 조금 부었다. 어제 술이라도 한 잔?
신하균(이하 ‘신’) 어제 영화하는 분이 결혼해가지고 끝나고 뒷풀이를 좀 했다.

그러고 보니 요즘 인터뷰 기사마다 술에다 막걸리 얘기더라(웃음).
하하. 할 얘기 없으니까. 사적인 걸 물어들 보는데 하는 일이 술 마시는 거 밖에 없으니. 또, 요즘 막걸리가 좋아졌다.

그러면 막걸리만 죽 마시나? 나중에 섞어 마시면 머리 무지하게 아플 텐데.
어제도 막걸리 마시다 실내포장마차 갔는데 소주만 팔더라. 아는 사장님이라 사와서 막걸리 마시고 2차가서 곱창도 먹고 소주랑 맥주도 마시고. 그래서 아까 아침에 머리가 좀 아프더라. 근데 이게 또 적응이 된다.

난 그게 무서워서 막걸리는 못 마시겠더라. 인터뷰 기사 마다 그런 얘기라 요즘 꽤나 머리 아프겠다, 그런 생각까지 들더라.
푸하하하. 좋더라고. 가끔 꽂히는 술이 있는데 그게 요즘 막걸리다.
(계속 되는 막걸리론, 게다가 얼음 동동 띄우는 막걸리 체인점에 대한 수다가 이어졌다. 이 부분은 독자들께서 지루할 테니 PASS!)

인터뷰 하느라 힘들었겠다. 한 얘기 또 하고 한 얘기 또 하고. 어떤 인터뷰는 ‘정말 대답하기 싫은 인터뷰 였구나’가 다 보이더라(웃음). 그래서 편하게 하자는 생각으로 식상한 질문지도 안 만들어왔다. 이런 얘기 하면 실례인가?
푸하하하. 상관없다. 편하게 얘기 하자. 어차피 다 알지 않나(웃음).

<예의 없는 것들>이후 1년 반이나 지났다. 왜 이렇게 얼굴 보기 힘들었나.
하하. 1년 반이나 됐나? 내가 어떻게 아나, 나도 하고 싶었다. 어떻게 있다 보니 그렇게 된 거지. 원래 준비하던 작품이 있었는데 상황이 조금 안 좋아져서 그런 것도 있고 <더 게임>도 작년에 일찍 찍었는데 개봉이 늦어진 거다.

지난번에 만났을 때 영화도 잘 안보고 자기 영화는 더더욱 안 본다고 했다. 요즘도 남의 영화 안 보나?
잘 안 보는데 올해 들어는 <삼거리 극장>하고, 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 다녀왔다. 거기서 아벨 페라라 감독의 <악질 경찰>을 봤다. 또 한 편은 (한참 생각하다) <블랙 아웃>. <악질 경찰>은 참 좋게 봤고, <삼거리 극장>도 좋았다.

아벨 페라라는 나도 어렸을 때 청계천이나 비디오 숏으로 찾아다니던 감독이다. <킹 뉴욕>은 화질 나쁜 비디오로 소장하고 있고(웃음). DVD로 구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게 DVD도 거의 없더라고.

DVD는 아마존이나 해외 사이트를 뒤져야 될 거다.
근데 제가 영어가 딸려서(웃음).

요즘 친구들은 페라라가 누군지도 잘 모르는 거 같더라. 영화를 소비하는 속도가 너무 빠른 거지. 그럼 <더 게임>은 몇 번이나 봤나.
뭐, 한 번 봤지.

역시. 세어 봤더니 98년에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하고 장편만 14편째더라. 아무래도 이제 여유가 좀 생겨서 안 보는 건가?
(정색하며) 어유, 그런 게 아니고 창피하고 민망해서 그런 거다. 계속 보잖나, 편집과정에서도 보고. 내 영화를 보는 게 조금 그렇다. 영화로서 보이지 않고 아직까지 그렇다. 내가 연기한 거니까 뭐가 잘못 된 건지 부족한지도 알고 그런 면만 많이 보여서 영화로서 즐기면서 보는 게 힘들다. 뭐 시나리오 때부터 촬영까지 정말 수 십 번을 보기도 하고.

사실 지겹기도 지겹겠다.
푸하하. 사실 허점만 보이고 부족한 것만 보이고. 또 몇 번 보면 다 알지 않나.

다른 배우들도 나뉘는 것 같더라. 케이블에서 아무리 틀어줘도 미쳤느냐며 안 보는 부류랑 개봉 후에도 가끔 찾아본다는 부류. 정재영씨나 친한 배우들은 어떤 편이라던가.
비슷할 거 같다. 그러게, 그런 얘기는 한 번도 안 해봤다. 그 형들도 잘 안 볼 거다. <웰컴 투 동막골>도 같이 했었으니까. 집에서 DVD로 볼지 안 볼지는 모르겠지만(웃음). 기자들도 자기 기사 보고 또 보고 그러나?

잘 안 본다(일동 웃음). 비문이나 허점만 보이니까.
하하하. 그것 봐라, 다 마찬가지잖나.

일하자 일! 캐스팅 소식 보고 의외였다. 신하균, 변희봉 조합도 시나리오 받았을 때 느낌은 어땠나?
소재가 현실적이지도 않고 허무맹랑하기도 한데 조금 있으면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돈 많은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계속 의학을 발달시키면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살면서 우리가 이렇게 편리해지고 발전하고 하지만 모르는 부분에서 피해 받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 인간의 욕심이나 욕망에 관해서 연기할 수 있어서 배우 입장에서는 그게 제일 컸다. 사실 몸이 바뀌는 영화가 많았지 않나.

후반부에 몸이 바뀐 강노식과 민희도가 맞붙는 대사들에 윤인호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다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왜 젊음을 함부로 낭비하느냐, 이런 윤리적인 부분. 시나리오는 어땠나. 홍보되기는 스릴러라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스릴러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연기할 때도 스릴러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저 인간의 드라마인거고 스릴러로만 생각하면 재미없을 수도 있다. 사실 긴장감도 떨어지고.

질문의 의도는 홍보도 그렇고 관객들이 받아들일 때는 스릴러로 인식할 수 있지만 정작 연기할 때는 전혀 연기하지 않았을 거 같다는 거였다.
아, 예(웃음). 장르 영화를 많이 안 해봐서 잘 모르겠다.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장르 영화라고 연기가 달라지진 않는다. 장르야 만드는 분들이 어떻게 만드느냐에 달려있으니까.

그런 질문 진짜 많이 받지 않나? ‘어떤 장르를 좋아하나요.’ 내 기억엔 <화성으로 간 사나이>의 멜로나 <서프라이즈>의 로맨틱 코미디 정도인데.
(쑥스러운 듯) 네, 하하.

(이 때 편안한 복장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세미 정장으로 바꿔 입은 신하균. 한층 더 깔끔해지고 안경까지 쓴 모습에 사진 기자가 ‘확 젊어 보인다’고 덕담 아닌 덕담을 건넸다.).

(떨떠름한 표정과 웃음을 지으며)하하. 젊어요, 저도.

(사진기자를 보고 웃으며) 제가 보기엔 똑 같은데. 어려도 아니고 젊어 보인다고? 나이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상대역인 이은성씨가 참 어리지 않나.
(웃음)영화를 보면 성장을 한다. 밤만 되면 성장을 하고 있더라.

(웃음) 이은성이란 배우를 처음 본 관객들은 몰라도 고등학생 때인 <다세포 소녀>부터 쭉 봐온 입장에서는 나이 차이가 의식 되더라. 일반 시사로 봤는데 관객들은 별 상관없는 거 같았지만.
연기 할 때도 (다른 배우와) 별 차이 없었다. 은성이하고 장면은 또 대단하게 맞붙는 신이 별로 없어서.

은성씨는 호칭을 뭐라고 하던가.
그냥 오빠라고 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다 그렇듯이 그 친구도 편하게 대하더라. 우리 때는 나이 차이나는 선배를 보면 어려워하고 그랬는데 오히려 그러니까 편하더라고. 나도 성격이 그래서 상대방이 어렵게 대하면 어려워했는데 말이지.

<더 게임> 은성씨도 그렇고 상상이 쉽지 않은 배우들의 조합이라 독특했다. 변희봉, 이혜영이란 선배들도 그렇고 손현주씨 까지 더해져서 사실 그림이 매치가 잘 안됐다.
재미있는 게 한 영화인데 같이 만나는 신은 적다. 손현주 선배와도 한 신도 없고 이혜영 선배님도 초반에 잠깐 만나고 총 네 신? 변 선생님도 장면 수로 따지면 얼마 안 된거든. 초반에 만나고 후반에야 되어야 다들 만나니까.

아무래도 두 남자의 드라마가 따로 진행되는 영화라 그런가? 사실 드라마 안에서 두 남자가 바뀌고 인물들이 큰 사건을 겪지는 않으니까. 연기할 때도 비슷했을 것 같다.
이상하다고 해야 하나, 재미있다고 해야 하나(웃음).

그런 점에서 처음 시나리오랑 완성된 영화라 많이 달라진 건가 궁금하다.
큰 틀은 그대로인데 약간씩은 바뀌었다. 내 부분이나 변 선생님 부분도 거의 그대로긴 하지만. (골몰히 생각하다)뭐가 있을까. 시나리오 볼 때는 더 재미있게 가느냐, 밝게 가느냐를 가지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때는 스릴러라 생각하지 않았다. 상황은 끔찍하지만 재미있을 수 있거든. 그게 나중에 영화를 본 다음에는 더 끔찍할 수 있으니까 좀 더 재미있게 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특히 내가 연기한 강노식 부분에서.

기자들 중 코미디로 풀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반응들이 있더라.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반전이 있으니까 코미디로 못 풀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관객 시사에서 민희도의 삼촌으로 나온 손현주씨 부분이 빵빵 터지니까 강노식 부분에서도 재미있는 인물을 하나 배치해서 균형추를 맞췄으면 좋았겠다.
그렇다. 할 수 있는 꺼리는 굉장히 많지 않나, 솔직히 말해서(웃음).

<더 게임> 중 신하균의 연기 포인트는 아무래도 목소리다. <예의없는 것들>과 <복수는 나의 것>은 목소리 없이 연기했는데 이번에 노인 톤에 도전했다.
맞다. 두 남자가 바뀐 다음에 강노식을 어떻게 표현해야 되느냐가 연기하면서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어차피 사람이 바뀌는 건 아무도 안 해 본 것 아닌가, 그럴 수 있는 거고. 뇌만 바뀐 거고 젊은 사람 성대인데 말투만 바꾸면 되지 않을까도 생각했다. 그러면 또 ‘어떤 리얼리티가 중요한가?’ 인거다. 아무런 변화 없이 연기하는 게 더 크게 다가 올수 있지만 <더 게임>에서는 그런 연기보다 어느 정도 보여주는, 중간 지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표현하지 않고 그냥 강노식을 연기 하느냐, 어느 정도 강노식이 가지고 있는 외적인 톤을 보여주느냐.

후자가 더 재미있었다?
그렇다. 어색하게 볼 수 있고, 연기 잘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어색하게 보이는 걸 의도한 거다.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지만 그런 보는 재미가 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었다.

일부러 본인이 그런 발성을 선택한 거라고?
물론 일부러 선택을 한 거다(웃음). 모르겠다. 장점이 뭐냐면, ‘아무도 뇌를 안 바꿔 봤는데 어떻게 알아’였다(웃음). 어색해 보이는 것이 당연할 수 있는 거고(웃음).

그 선택 때문에 분명히 두 인물 간의 차이가 확실해 지니까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리얼리티를 강조한 영화도 아니고 일정정도 장르 영화에다 대중 영화니까 그런 재미를 찾는 것도 맞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지점이 이 영화만의 리얼리티니까. 일상의 리얼리티를 찾는 영화도 아니고 그렇다면 더 희화화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 바뀌기 전에 어느 정도 리얼하게 가다가 바뀐 후에 다른 영화, 영화 두 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길 원했다. (인물을)많이 희화화하고 재미를 추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근데 어떤 영화마다 다 아쉬움은 드니까. 만약 그랬다면 스릴러로 포장되지는 않았겠지.

그럼 홍보팀은 무척 힘들었겠다(웃음). 마지막 반전부분은 단서를 주는 숏도 없으니까 의식하고 연기할 필요는 전혀 없었겠다.
반전은 원래 시나리오보다 편집에서 약간 바뀌었다(자세히 설명해준 하균씨의 노고는 감사하지만, 영화를 온전히 즐겨야 할 관객들의 보호 차원에서 또한번 패스!). 하지만 그건 내 소관도 아니고. 감독님도 편집하면서 여러 방향으로 고민을 했다고 하더라고.

알몸보고 놀랐다. ‘뒷태’가 전라인데다 롱 숏으로 찍을 줄 몰랐거든. 부담 되지 않았나?
아니, 부담을 뭘 느끼나. 전에도 많이 했는데(웃음).

두 사람의 육체가 바뀌는 걸 그런 식으로 처음 표현할 줄 예상 못했거든. 근데 막상 뒷태를 확 보여주니까. 괜히 예민한 건가(웃음). 운동은 따로 안 했나?
아유, 운동 안 했다. 그런 운동해야 할 역할도 아니고.<예의없는 것들> 때는 그런 직업을 가진 사람이니까 운동을 좀 했다. 원래 전형적이고 유형적인 캐릭터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예의없는 것들>은 바보 같은 놈이니까 킬러가 되기 위해서 운동을 했을 거 같았다. 킬러들은, 내가 봤을 때 그런 사람들은 그렇게 안 다니거든. 영화에서 보듯이 멋지게 다니지를 않는다.

배도 좀 나오고(웃음).
아저씨 같은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푹 찌르고. 그런 게 훨씬 무섭잖나. 그런 리얼리티를 좋아한다. 근데 그렇지 않은데 몸을 만들고 그러면 웃긴 거 같다. 물론 이번엔 내 몸이고(일동 웃음).

그럼 몸 좋다는 얘기잖나(웃음). 듣고 나니 민망하다.
말하고 나니 민망하다(웃음).

캐릭터 전체를 소화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커 보인다. <더 게임>의 목소리 연기나, <예의없는 것들>도 그렇고 캐릭터 자체가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랄까.
맞다. 인물에 해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몸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 연기를 위해서 몸을 만든다고들 하는데, 왜 만드느냐는 거다. 살을 빼서 왜소해 보인다거나 이런 거면 모르겠는데 근육을 키우고 이런 건……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 내가 보면 좀 이상 하더라 (웃음). 보통 학생이고 운동 좋아하는 캐릭터도 아닌데 샤워할 때 보면(웃음). 이상하지 않나?

<300>도 그렇고 여자 관객들이 클로즈업 팍 들어가면 좋아라 하지 않나. 또 그런 배우들도 많고.
그러니까, 이상하다는 거다(웃음). 나 같은 경우, 굳이 몸뿐만이 아니라 옷도 그렇고 머리 모양도 마찬가지고 그게 먼저 보이면 안 된다. 패션모델 이라거나 운동선수가 몸이 좋은 건 당연하지만 그게 아닌 이상 인물의 느낌이 먼저인 거다.

몸 하나 대사 하나도 중요하지만 역시 전체적으로 인물을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 영화를 보고 난 뒤 느낌이 중요하니까. 중요한 게 처음 시나리오를 가지고는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나도 모른다. 그건 어차피 감독님과 모든 만드는 분들의 결과물이니까. 일단 배우 입장에서는 보고 나가면서 재미있다는 사람도 있을 거고, ‘어, 영화 재미없네’ 라면서 화를 내는 사람도 있지 않겠나. 그래도 최소한 (극장을)나가면서 그 인물을 생각하면 잔상이나 어떤 생각들은 분명 있을 거다. 그럼 그 느낌이 어떤 걸까, 그걸 생각하며 연기하는 거다.

그런 점에서 행복한 배우인거 같다. 개인적으로 보기에 흥행이나 영화적인 완성도를 떠나서 신하균의 연기는 만족했다고 하는 관객들이 많으니까.
아유, 뭐. 화내는 분들도 많다(일동 웃음). 농담이고,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다.

흥행 결과야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더 게임>도 목소리나 연기 톤이 과장되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영화적인 리얼리티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신하균의 연기는 좋았다는 반응이 우세한 것 같고.
그건 너무 과찬이고. 항상 영화에 맞춰서 연기를 생각한다. 그 영화의 틀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또 영화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맞춰서 하는 거다. 아직도 모르겠다. 앞으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웃음).

원체 범상치 않은 영화, 독특한 캐릭터로 각인되어 있다. 좀 더 전형적이고 관객들이 더 많이 볼 영화를 선택할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아, 가리고 이런 건 전혀 없다. 특별히 독특한 거 하려고 한 적도 없고.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거다. 난 안 가리고, 다 해 보고 싶다.

꼭 관객 수가 아니더라도 이제는 상업 영화 안에서 꽃미남이나 영웅 캐릭터도 하고 그래야 되는 거 아닌가? <웰컴 투 동막골>도 이제 꽤 시간이 흘렀지 않나. 의식은 안 되나?
그걸 하고 싶다고 하나, 시켜줘야 하지(웃음). 관객 분 들이 좋아하고 흥행이 되고 나면 전보다 섭외가 많이 들어오는 건 사실이다. 흥행이 될지 안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동막골’도 마찬가지였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해서 잘 됐던 적도 한 번도 없다. 음, 제일 안 됐던 영화는 <지구를 지켜라>인데.

(웃음)‘한국영화의 새로운 발견이야’ 이러면서 눈물 흘렸다. 솔직히 대박날 줄 알았다.
맞아. 그렇게 안 될 줄 알았나? 근데 너무 외면을 받아서(웃음). 정말 재미있게 찍었고 그랬다. 어쨌든 흥행은 아무도 모른다.

드라마도 한 편 할 때 되지 않았나?
그러니까 아직까지도 난 드라마라고 영화라고 연극이라고 거부하거나 꼭 해야 한다거나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어떤 이야기인가, 뭘 해야 되는가, 뭘 할 수 있느냐가 먼저고 중요하니까. 아직까지 그런 차원에서의 접근을 잘 못하겠다. 뭔가 조금이라도 교감해야 할 부분이 있어야 되고, 그걸 먼저 보니까.

개인적인 바람으로 알아 달라(웃음). 한국영화가 어려워졌다고 한다. 주연 배우로서 피부로 실감하나?
영화계 전체가 어렵다는 얘기도 많이 듣지만, 개인적으론 몇 년 전에 많이 만들어지고 할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웃음). 개인적으로. 그때 작품 하나도 못했거든(웃음). 그때나 지금이나 들어오는 작품수도 비슷하고 개인적으로 변한 게 하나도 없다.

투자자들이 어려워하는 거 아닌가? 신하균은 독특한 캐릭터만 하다는 선입견 때문에(웃음). 차기작은 결정했나?
독특한 작품을 연출했던 감독님 시나리오를 기다리는 중이다. 사연이 조금 많은 작품이라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웃음). 지금까지와 다른 작품과 캐릭터가 나올 거다. 뭐라, 한 마디로 표현은 못하겠는데 영화에서 한 번도 안 보여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마치 홍상수 감독 영화의 남자처럼? 너무 궁금하게 만드는 거 아닌가?(일동 웃음).
아직 말씀드리기 힘든 부분인데, 여러 가지 도전이 될 수 있으니 기대해 달라.

아니, 뭘 구체적으로 말은 안 해주고 기대치만 너무 높이는 거 같은데(웃음). 진~짜 기대하고 있겠다. 조만간 또 보자.
걱정 말고 꼭 기다려 달라(웃음).

2008년 2월 1일 금요일 | 글_하성태 기자(무비스트)
2008년 2월 1일 금요일 |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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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nwe
글쎄요...많이 좋아하지는 않는 배우라 어떨지...   
2008-02-02 15:11
shelby8318
연기 잘 하지.   
2008-02-02 14:41
stonknight
멋짐   
2008-02-02 12:57
loop1434
신하균의 연기만큼은 최고   
2008-02-01 12:23
ldk209
이 영화에서 신하균 연기가 그나마 볼만하다고 하든데....   
2008-02-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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