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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의 로맨스에 빗댄 화합의 의미 (오락성 7 작품성 7)
엘리멘탈 | 2023년 6월 13일 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피터 손
배우: 레아 루이스, 마무두 마티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09분
개봉: 6월 14일

간단평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 이 도시의 외곽에서 작은 상점을 운영하는 이민자 1세대 부모님을 둔, 재치 있고 열정 넘치는 성격의 불꽃 ‘앰버'(레아 루이스)는 어느 날 우연히 유쾌하고 감성적인 물 '웨이드'(마무두 마티)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지금껏 믿어온 모든 것들이 흔들리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굿 다이노>(2015) 피터 손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 <엘리멘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원소들을 의인화한 독특한 설정과 생동감 넘치는 비주얼로 시작과 동시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각 원소의 특성과 질감을 반영한 독특한 캐릭터 디자인과 이에 기반해 구현된 정교하고 세련된 세계관은 관객이 디즈니·픽사에게서 기대하는 시각적 기대치를 상회하고도 남는다. 여기에 1970년대 초반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향한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의 자전적인 스토리가 더해지며 감동과 메시지도 놓치지 않았다. 극의 주축이 되는 ‘앰버’와 ‘웨이드’의 성장과 우정, 그리고 로맨스는 곧 불과 물, 상극인 원소간의 화합을 의미한다. 서로 다른 문화와 인종을 너그럽게 포용하고 이를 사회 전체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자는, 다소 상투적인 메시지이지만 이를 디즈니·픽사 고유의 따뜻하고 유쾌한 정서와 기발한 상상력, 환상적인 영상미로 뻔하지 않게 풀어낸다. 특히 감독의 경험이 바탕이 된 ‘앰버’ 가족의 이야기, 그 중에서도 부모의 헌신과 희생, 그리고 자녀가 느끼는 부담에 관한 지점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 관객들에게 더욱 공감을 이끌어낼 듯하다. <인사이드 아웃>(2015), <소울>(2020)에 이어 제76회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됨과 동시에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2023년 6월 13일 화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따뜻한 메시지부터 황홀한 비주얼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믿고 보는 디즈니·픽사 애니!
-다름을 이해하고 포용하자는 영화의 메시지가 다소 상투적으로 느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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