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우리 홍상수 감독이 달라졌어요! <다른나라에서>
2012년 5월 17일 목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홍상수 감독과 이자벨 위페르와의 만남. <다른나라에서>의 언론시사회가 16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홍상수 감독의 13번째 장편영화인 <다른나라에서>는 모항이라는 바닷가에서 안느라는 이름의 세 여자가 겪는 일상을 그린다. 이자벨 위페르를 비롯해 유준상, 문소리, 정유미, 문성근, 권해효 등 홍상수 영화에 등장한 바 있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유준상은 <비상>때 만든 복근을 유지해가며 촬영에 임했고, 문소리는 출산을 3주 앞둔 상황에서 감독의 러브콜에 응했다.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과 함께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다른나라에서>는 오는 5월 31일 개봉이다.

● 한마디

편안하다. 그리고 따뜻하다. <다른나라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겨울영화로 분류되는 <옥희의 영화> <북촌방향>보다 서늘한 냉소가 덜해졌다. 영화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등장하는 인물들도 비슷하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도 궁색하다. 하지만 얼굴이 화끈 거릴 정도의 찌질한 모습은 아니다. 그 또한 아름답고, 아름답고, 아름답다고 예찬한다. “나는 안가본 길을 가보려고 합니다”라는 극중 대사처럼 일상을 대하는 홍상수 감독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다른나라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여름영화로 각인될 게 분명하다.
(무비스트 김한규 기자)

홍상수 감독이 <다른나라에서>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에선 배우들 보는 맛이 쏠쏠하다. 세계적인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1인 3역을 소화해 같은 듯 다른 연기를 선보였고, 문소리는 만삭의 몸을 이끌었다. 구수한 토속 영어 발음과 함께 자신의 몸매를 드러낸 유준상을 비롯해 도올 김용옥, 권해효, 정유미, 윤여정 등도 조화를 이뤘다. 인생의 도돌이표는 여전했다. 같은 듯 다른 상황의 반복과 꿈에서 꿈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허문다. 화면은 한층 밝다. 전작 <북촌방향>이 어두침침한 밤에 이뤄지는 인생의 이야기라면 <다른나라에서>는 밝고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낯선 이방인과 그 주변 사람을 이야기한다. 칸 역시 홍상수의 전작과 같은 듯 다른 맛을 ‘제대로’ 느낀 것 같다.
(노컷뉴스 황성운 기자)

홍상수 영화는 여름이 배경일 때 한결 여유로워진 경향이 있다. <해변의 여인> <하하하>와 함께 ‘해변 3부작’으로 불러도 될 법한 <다른나라에서>는 휴양지의 여유 속에 홍상수 감독 특유의 생각할 거리를 담은 작품이다. 세 명의 안느가 등장하는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느슨하게 연결하고 있는 요소들이 인상적이다. 두 갈래 길에 서있는 안느를 통해 홍상수 감독은 삶에서 잃어버린 것과 찾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관객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다. 느슨하게 짜여진 텍스트지만 그 안에서 끄집어낼 수 있는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해석의 가능성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여전히 매력적인 홍상수 영화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다. 한국영화에 고스란히 녹아든 이자벨 위페르는 물론 만삭으로 열연하는 문소리, 오랜만에 배우로 돌아온 문성근이 눈에 띈다. 유준상의 능청스러우면서도 귀여운 연기는 <다른나라에서>의 백미다.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2012년 5월 17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총 3명 참여)
kshwing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볼 때마다 내가 아직 영화에 대한 감각과 생각이 많이 부족하구나 느낍니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는 부디 그의 영화를 100%는 아니더라도 30%만이라도 이해할 수 있어서 영화가 끝난 후 극장에 불이 켜졌을때... 머릿속에 조금은 정리되고 느낄 수 있길....   
2012-05-23 10:31
momlyj
오 관객들에게 좀 더 친근해진걸까요? 전 늘 어렵더라구요
그의 영화중 가장 대중적이라던 북촌방향도 어려웠던...
그래도 다른나라에서 꼭 챙겨보려구요   
2012-05-21 16:25
dhko1119
'이자벨 위페르' 여성 배우가 나오신다니 신선하고 기대가 되네요. 잘 모르는 배우라 아는게 없지만, 홍상수씨 세 글자 만으로도 막 보고 싶어요. 유준상씨, 만삭 문소리시, 문성근씨.. 배우들이 화려하네요. 전작과 다른맛이라.. 어떤 느낌일려나ㅋㅋ   
2012-05-2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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