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장신영 주연의 공포 영화 <레드아이>의 예고편이 ‘너무 자극적이다’라는 이유로 영상물 등급위원회로부터 심의가 반려됐다.
이에 영화의 제작사인 태창엔터테인먼트는 “문제가 된 장면을 삭제해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라 밝힌 후 “무서워야 제 맛인 공포영화가 예고편에서 무서운 장면을 삭제하라는 것은 조미료가 안쳐진 심심한 국을 먹으라는 느낌이다. 개봉일이 보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홍보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며 영등위 판정에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영화의 30% 이상이 CG로 채워질 예정이라 다소 늦게 공개된 <레드아이>의 예고편 중 문제가 된 장면은, 유령열차에 갇혀 아비규환 상태에 빠진 송일국 장신영 앞에 혼령이 된 전 승무원이 열차바닥의 질펀한 피 구덩이에서 스멀스멀 나타나는 장면으로 공포를 극대화한 영화의 하이라이트.
한국 공포영화의 지형에선 좀체 보기 힘들었던 트레인 호러 무비를 표명하며 여름이 아닌 한 겨울에 공개되는 한국판 <링> 김동빈 감독의 <레드 아이>는 2월 중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