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과 엄지원이 홍상수 감독의 여섯 번째 작품 <극장전(가제)>에 캐스팅됐다.
오는 12월 중순부터 촬영에 들어가 내년 4월까지 모든 후반작업을 끝낼 영화는 10년째 감독 입봉을 준비하고 있는 남자가 선배 감독의 영화를 보고 나오다 그 영화 속의 여주인공을 우연하게 만나, 그녀를 뒤따라가면서 일어나는 어느 겨울 하루의 이야기를 다룬다.
좀더 자신의 스타일과 맞는 효율적인 환경에서 영화를 만들고자 홍상수 감독이 직접 설립한 (주)영화제작 ‘전원사’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 이어 프랑스의 MK2가 이번 작품에서도 공동제작과 해외배급을 맡게 된다.
홍상수의 영화에 처음으로 두 번이나 주연을 맡게 된 김상경과 <똥개>와 <주홍글씨>로 주목되고 있는 엄지원의 캐스팅으로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는 홍상수의 <극장전>은 청어람의 배급으로 내년 4월 이후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