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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어땠어요? ‘극장전’ 기자시사
홍상수의 6번째 작품 <극장전> 기자시사 현장 | 2005년 5월 11일 수요일 | 최동규 기자 이메일

5월답지 않은 날씨 속에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의 언론 시사회가 종로의 시네코아에서 많은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열렸다.

홍상수 감독의 4번째 칸 국제 영화제 진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당초 많지 않았던 관심이 쏠리면서 주요 일간지와 각종 온 오프 매체들의 취재진이 몰려 여느 상업영화 못지않은 취재 열기를 모였다. 빈자리가 없이 모자랄 정도로 모인 취재진은 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과 배우들에게 플래시 세례를 쏟아 부었으며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영화 속 두 편의 이야기에 빠져 함께 호흡하는 보기 좋은 모습들이 만들어져 관계자들이 기뻐했다.

무대인사에서 엄지원은 “긴장 된다. 감독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히며 감독에게 공식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기우는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떨린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김상경은 “여기 모인 기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보시고 좋으면 좋게 나쁘면 나쁘게 솔직하게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고 강한 말로 취재진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시사회 후에는 홍상수 감독의 스타일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김상경의 연기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홍상수 감독에게 연출 스타일과 기법의 변화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는데 이에 감독은 “원래가 미리 계산하고 찍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스타일의 변화는 잘 모르겠다. 좋게 봐주셨다면 고맙다. 대신 기법의 변화는 주려고 했다. 내레이션이나 줌 인을 주로 사용한 것은 처음 해보는 시도였지만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김상경은 캐릭터 연기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처음에는 감독님 스타일을 알기 때문에 쉬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고 오히려 더욱 힘들었다. 그리고 전혀 나의 실제 모습, 생활과 어울리지 않는 배역이라서 그런지 머리가 아팠다. 굳이 머라 설명을 하기 어렵지만 이상하게 머리가 아팠다.”고 말하며 쉽지 않은 배역 연기 이었음을 비쳤다. 이기우는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 소감에 대해 “처음인데 믿고 기용해준 감독님께 고맙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다. 한 가지 당일 즉석해서 무엇인가 만들어서 보여줘야 하는 방식 때문에 조금 힘들었다.”고 말해 홍상수 감독의 연출 스타일의 독특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칸에 가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감독과 배우들 모두 계획에 없었던 일이라 아직은 느낌이 오지 않는다는 식의 말로 마무리를 했으며 김상경은 “아직 가보지도 못해 모르겠다며 다녀와서 말하겠다.”고 재치 있게 답을 했다.

가장 대중적인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라는 임시 판정을 받은 <극장전>은 “칸도 중요하지만 일반 관객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김상경의 말처럼 흥행이 궁금해지는 홍상수 감독의 새로운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는 영화로 5월 27일 일반 관객들도 자신만의 판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1 )
hm8513
^^; 보희님과 은경님이 자유기고가로 ^^;;;;   
2005-05-1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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