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로는 최대 규모로 미 7개 도시 40여 개 스크린에서 9월 3일 일제히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미국 개봉제목:TaeGukGI: Brotherhood of War)>는 개봉 첫날부터 매진 사례를 빚어 상영 회차를 늘리는 등 재미교포는 물론 현지 미국인들의 관심이 예상 외로 높아 호조를 띄고 있는 중이라 한다.
뉴욕 타임지와 워싱턴 포스트 등 유수의 미 언론들 역시 강제규 감독을 동아시의 스티븐 스필버그로 소개하며 <태극기 휘날리며>를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견주어 비교하는 등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고 남북한 모두를 냉혹하게 묘사했다는 측면에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보다 이중적이고 모호하다”고 평하며 변방이라 할 수 있는 한국영화에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 배급을 맡고 있는 콜럼비아 픽처스는 좀더 추이를 지켜본 후 <태극기 휘날리며>의 상영관을 늘릴 계획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