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유해진 씨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배우 김희선이 연인 호흡을 맞춘 유해진에 대해 언급했다.
오는 15일(수) 개봉하는 영화 <달짝지근해: 7510>(제작: 무비락)는 7일(월)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사회를 열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그리고 이한 감독이 자리했다.
<증인>(2018) <우아한 거짓말>(2013) <완득이>(2011) 등 그간 따뜻한 이야기를 선보여 온 이한 감독이 연출한 <달짝지근해: 7510>은 행동만은 여느 10대보다 서툴고 풋풋한 40대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 영화. 과자회사 연구원 ‘차치호’(유해진)와 초 긍정 마인드 소유자 ‘이일영’(김희선)이 그 주인공이다. 현실 연애를 달달하게 그린, 주·조연과 카메오까지 캐릭터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치호’에게 먼저 호감을 표하고 과감하게 대시하는 직진녀 ‘일영’을 연기한 김희선은 “감독님이 써 주신 두 장의 손 편지” 덕분에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에 용기냈다고 전했다.
“일영은 너무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운을 띄운 그는 “평소 팬인 해진 오빠, 이번 작품을 통해 친구가 된 진선규, 성격이 좋기로 유명한 한선화, 같이 무대에 선 적이 있는 인표 오빠 등” 좋은 출연진과 근사한 캐릭터를 출연 이유로 꼽았다.
세상 물정에 어둡고 순수한 ‘치호’로 분한 유해진은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좋았다. 재미있고, 성인 버전의 소나기 같은 느낌도 있고 훈훈함도 있었다”면서 “로코라는 장르보다 이야기로 접근했다”고 연기 방향을 말했다.
김희선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첫 호흡이라 조금 걱정했는데, 막상 촬영 들어가서는 너무 편안했다. 희선 씨가 너무너무 잘 받아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한 감독은 “관객으로 돌아가서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영화의 시작을 알리며 “희로애락을 잘 표현하는, 균형감 있는 드문 배우”라고 평소 로코와 거리가 먼 이미지의 유해진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는 각각 치호의 형 ‘석호’, 치호가 다니는 과자회사 실장인 ‘병훈’, 일영의 친한 동생 ‘은숙’을 연기한다.
“처음에는 김희선 배우와 로맨스 관계인 줄 알았다. (웃음) 시나리오, 동료배우, 스탭과 감독님 모두 너무 좋았다”(차인표), “해진 형 바라기로서 같이 하면 너무 행복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고, 정말 그랬다”(진선규), “시나리오가 재미있고 역할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평소 존경하는 선배들과의 작업”(한선화)을 참여 이유로 각각 꼽았다.
한편 영화에는 정우성, 임시완, 고아성, 염혜란 등 이한 감독과 작업한 경험이 있는 배우들이 카메오로 출연, 씬스틸러로서 존재감을 발휘한다.
이에 감독은 “솔직히 처음에 카메오를 등장시키는 아이디어에 거부감이 있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아예 카메오를 하나의 컨셉트로 가져가면 흥미로울 것 같아 이전에 작업했던 배우들에게 제안했고 흔쾌히 수락해 줬다”고 사연을 전했다.
한마디
● 달달한 사탕 같은 피로회복제 (오락성 7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3년 8월 8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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