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개봉 5일 만에 451만 명을 동원한 <범죄도시3> 덕분에 모처럼 극장가가 활짝 웃었다. 6월 첫째주 관람객수는 531만 9천 명(주말 322만 1천 명)으로 지난주보다 255% 증가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400만 고지를 넘은 가운데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 몬스터 DP: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는 재개봉해 3위에 올랐다. 스턴트맨과 스턴트마(馬)의 교감을 그린 성룡 주연의 코믹 액션 드라마 <라이드 온>은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범죄도시3>의 흥행세가 무섭다. 주말 2,582개 스크린에서 281만 7천 명을 포함 총 451만 2천 명을 동원하는 위엄을 보였다. 이는 개봉 첫 주 355만 명을 동원한 <범죄도시 2>의 오프닝 스코어를 훌쩍 넘어선 것. 빌런을 강화하기보다 ‘마석도’(마동석)와 코믹의 비중을 한층 더 높인 전략이 유효했다. 주말 좌석점유율 75.6%, 주말 좌석판매율 42.9%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한 계단 오른 2위다. 주말 스크린수가 624개로 대폭 축소됐으나 9만 1천 명을 동원하며 선방했다. 누적 관객은 404만 명으로 시리즈 중 최고 성적을 경신 중이다.
<포켓 몬스터 DP: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2009)는 재개봉해 3위에 오르며 두터운 팬덤을 입증했다. 주말 스크린 587개에서 7만 1천 명이 선택했다. 주말 좌석판매율 또한 25.3%로 상위권이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세 계단 내려온 4위로 주말에 6만 6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170만 2천 명을 기록했다. 2백만 달성은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인어공주>는 한 계단 내려온 5위로 영 힘을 못 쓰는 모양새다. 1,364개에서 597개로 주말 스크린수가 대폭 줄어들어 주말 6만 5천 명을 더하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은 56만 1천 명으로 백만 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성적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가 주연한 멜로 영화 <남은 인생 10년>은 한 계단 오른 7위다. 지난 4일 두 주연배우가 내한하는 등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주말 96개 스크린에서 1만 8천 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은 8만 8천 명, 주말 좌석판매율은 31%로 <범죄도시3>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한편 6월 첫째 주에는 주말 322만 1천 명을 포함 총 531만 9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207만 8천 명(주중 55만 1천 명, 주말 152만 7천 명)의 25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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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그 여름> 갈색 눈동자를 가진 평범한 학생 ‘이경’과 여름의 햇살을 닮은 고교 축구선수 ‘수이’. 예기치 못한 사랑에 빠진 열여덞 여름을 지난 둘은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며 스무살을 맞이한다/ 한지원 연출_애니메이션
-<박하경 여행기>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 동안 여행을 떠나는 국어 선생 ‘박하경’, 그 여정에서 만난 예상치 못한 순간을 담은 여행기. 이나영 주연/ 이종필 연출
-<익스트림 페스티벌> 지역 축제를 담당한 스타트업 대표 ‘혜수’, 뭐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는 대혼돈의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한다. 김재화, 조민재 주연/ 김홍기 연출
-<안나푸르나> 어느 봄날 북악산에 오른 ‘강현’과 후배 ‘선우’, 둘의 대화하는 자연스럽게 그들의 과거 연인들과의 추억으로 이어진다. 김강현, 차선우 주연/ 황승재 연출
외국영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전 우주의 행성을 집어삼키는 절대자 ‘유니크론’은 시공간의 포털을 열 열쇠를 얻기 위해 최강의 부하 ‘스커지’를 지구로 보내고, 이에 오토봇과 맥시멀은 힘을 합쳐 맞선다. 안소니 라모스, 도미니크 피시백 주연/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연출
-<부기맨> 갑자스러운 엄마의 사고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세이디’와 어린 동생 ‘소여’. 낯선 남자가 집에 찾아온 어느 날 뒤부터 어둠 속에서 알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소피 대처, 크리스 메시나 주연/ 롭 새비지 연출
-<북클럽: 넥스트챕터> 한동안 세상이 멈추면서 만나지 못했던 ‘북 클럽’ 4인방. 약혼을 앞둔 ‘비비안’을 위한 싱글파티의 일환으로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한다. 다이안 키튼, 제인 폰다 주연/ 빌 홀더먼 연출
-<이윽고 바다에 닿다> 내성적인 대학 신입생 ‘마나’에게 먼저 다가온 자유로운 영혼의 동기 ‘스미레’. 둘은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되지만, 스미레에게 연인이 생기면서 점차 멀어진다. 하마베 미나미, 키시이 유키노 주연/ 나카가와 류타로 연출
2023년 6월 5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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