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제임스 건
배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추쿠디 이우지, 윌 포터
장르: 판타지, SF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50분
개봉: 5월 3일
간단평
‘가모라’(조 샐다나)를 잃은 슬픔에 술독에 빠져 살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 ‘네뷸라’(카렌 길런), ‘맨티스’(폼 클레멘티에프), ‘드렉스’(데이브 바티스타), 로켓과 그루트 등 팀 가디언즈의 은신처인 ‘노웨어 행성’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아담’(윌 포터)이 급습한다. 그의 공격에 로켓이 큰 부상을 당하고, 로켓의 몸에 심어진 ‘킬 스위치’를 해제할 키를 찾기 위해 가디언즈들은 ‘하이 에볼루셔너리’(추쿠디 이우지)를 찾아 나선다.
트릴로지의 마지막 편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 3>)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로켓’ 구명에 나선 친구들의 경쾌한 우주 활극과 더불어 캡틴 로켓의 탄생기라 하겠다. 귀에 착 감기는 팝송을 타고 흐르는 <가오갤> 시리즈 특유의 건들건들하고 위트 있는 톤 앤 매너를 이번 편에도 유감없이 발휘, 과하지 않은 유머와 개그를 시전한다. 시리즈를 거듭하며 핵심 캐릭터로 자리매김한 ‘로켓’이 너구리에서 지적인 생명체로 변모하게 된 비극적인 과거사를 풀어내는 동시에 각 멤버들의 성장과 자아 찾기를 그리며 영화는 확실하게 유종의 미를 거둔다. 우주 일부 문명에서 신이라 불리는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꿈꾸는 완벽한 세상과 이를 위해 자행한 야만적인 실험 행위, 유전자 개량 등의 악행에 맞서 진한 동료애와 인류애를 발휘한 팀 가디언즈. 시원시원한 액션과 상상력 돋보이는 우주 풍경을 무대 삼아 이들의 활약을 빼곡하게 박아 넣어 지루할 틈 없이 150분의 러닝타임을 알차게 구성했다.
더불어 평소 동물 캐릭터를 선호한다면 무엇보다 반가울 작품이다. 소련에 의해 최초로 우주로 보내진 개 ‘라이카’를 모티브로 한 ‘코스모’를 비롯해 로켓과 그의 과거 친구들, 어린 라쿤들 그리고 정체 애매한 반려동물까지 동물 캐릭터들이 풍성하게 등장한다. 시리즈를 책임져 온 제임스 건과 1편부터 호흡을 맞춘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등 배우진의 합이 농익을 대로 농익어 멋진 팀 케미를 펼친다.
2023년 5월 2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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