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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신작! <폴: 600 미터>, <컴온 컴온>, <도쿄 매그니튜드 8.0> 등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왓챠는 극한의 생존 스릴러 <폴: 600 미터>, 여진구 조이현 주연의 리메이크작 <동감>,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컴온 컴온>, 신박한 B급 코미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애니메이션 <도쿄 매그니튜드 8.0> 등을 신규로 서비스한다.

<폴: 600 미터>(2022) 1년 전 함께 암벽 등반을 하다 추락해 죽은 남편 ‘댄’(메이슨 구딩)을 잊지 못한 채 슬픔에 빠져있는 ‘베키’(그레이스 캐롤라인 커리)에게 친구 ‘헌터’(버지니아 가드너)가 기분 전환을 위해 무려 600m에 달하는 버려진 송신탑 등반을 제안한다. 그렇게 ‘댄’의 유골을 뿌리기 위해 탑에 오른 두 사람이 다시 땅으로 내려가려는 순간 지상과 연결된 유일한 통로인 사다리가 떨어져 나간다. <토너먼트>(2009), <버스 657>(2015), <파이널 스코어>(2018) 등 미국과 영국에서 액션영화를 연출해온 스콧 만 감독의 신작 <폴: 600미터>는 극한상황에 고립된 인물의 처절한 탈출 시도를 통해 스릴을 유발하는, <127시간>(2011)을 떠올리게 하는 재난 스릴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실제로 존재하는 TV 타워를 모델로 제작된 세트에서 주연 그레이스 캐롤라인 커리와 버지니아 가드너가 상당 부분 직접 액션을 연기, 극한 상황 속 강렬한 체험감을 선사한다.

<동감>(2022) 1999년, '용'(여진구)은 첫눈에 반한 새내기 '한솔'(김혜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친구 ‘은성’(배인혁)에게 HAM 무전기를 빌린다. 2022년, ‘무늬’(조이현)는 ‘모르는 사람과의 인터뷰’라는 과제를 하기 위해 오래된 HAM 무전기를 작동시킨다. 개기 월식이 일어난 날, 용과 무늬는 시간을 뛰어넘어 기적처럼 연결된다. 2000년대 대표적인 판타지 멜로 영화로 김하늘과 유지태를 청춘스타로 각인한 영화 <동감>(2000)의 리메이크작. 전반적인 정서와 굵직한 방향, 서사는 그대로 가져가되 몇 가지 변화를 줘서 새로움을 부여했다. 17년 차 배우 여진구가 ‘용’으로 분해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던 중 난생처음 사랑에 눈을 뜬 ‘용’을 능숙하게 연기한다. 가수 김광진의 ‘편지’와 ‘고백’ 등 OST가 영화의 감성적인 정서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는 무난한 리메이크작이다. <초인>(2016), <고백>(2021)의 서은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겸했다.

<컴온 컴온>(2022) 라디오 저널리스트 ‘조니’(호아킨 피닉스)는 어린이의 삶과 미래에 관해 인터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어머니의 기일, 조니는 망설임 끝에 소원해진 여동생 ‘비브’(가비 호프먼)에게 전화를 건다. 어색한 순간을 지나 남매는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게 된다. 얼마 후, 동생의 집을 방문한 조니는 오랜만에 9살 조카 ‘제시’(우디 노만)를 만난다. ‘싱글 남성의 어린 조카 돌보기’라는 한 줄로 축약되는 스토리라인 안에 <컴온 컴온>은 일상과 인생의 기쁨, 슬픔, 깨달음 등 예상 밖으로 많은 의미 있는 순간을 담고 있다. 흑백 영상으로 포착한 모노톤의 단순한 세상은 무지갯빛만큼이나 알록달록하고, 짤막한 대사는 음미할수록 깊은 작품이다. <비기너스>(2011), <우리의 20세기>(2017)에 이어 마이클 밀스 감독이 사려 깊은 인생의 통찰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녹여낸 가족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2017) ‘37분간 원테이크’라는 쉽지 않은 촬영 조건을 지켜야만 하는 좀비 영화 촬영 현장,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자 감독 ‘히구라시’(하마츠 타카유키)와 배우들(아키야마 유즈키, 나가야 카즈아키, 슈하마 하루미)은 쉬는 시간을 갖는다. 이때 어디선가 진짜 좀비 떼가 등장해 사람들을 하나둘씩 죽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좀비의 행동은 어딘지 어설퍼 보이고 좀비를 피해 달아나는 사람의 행동도 왠지 허둥지둥하다. ‘그저 그런 B급 좀비물’의 전형을 보여주는 37분의 작품이 끝난 뒤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으로 작품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일종의 메이킹필름격인 후반 영상이 공개되면서 관객은 앞서 품은 의혹을 하나하나 해소하는 진기한 경험을 시작하게 된다. 우에다 신이치로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 제28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대상을 거머쥐었으며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한 다수의 판타스틱 영화제 초청, 수상으로 작품성과 매력을 검증받았다.

<도쿄 매그니튜드 8.0> 규모 8.0의 대지진이 발생하여 아수라장이 된 도쿄에서 벌어지는 생존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사춘기 여학생 오노자와 미라이는 어느 날 남동생 유키와 오다이바에서 열리는 로봇 전시회에 가게 되고, 불평불만이 가득한 미라이가 세상이 부서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직후 도쿄에 리히터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한다. 남매는 오토바이 퀵서비스 기사 쿠사카베 마리의 힘을 빌려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그렇게 세 사람의 집으로 가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인기 애니메이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제작사 본즈, <방패 용사 성공담>의 제작사 키네마 시트러스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감동적인 스토리와 탄탄한 연출로 호평받았다.


자료제공_왓챠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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