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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변호사와 의뢰인의 쫄깃한 진실게임 <자백>
2022년 10월 19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무패 신화의 최고 변호사와 잘나가는 사업가 의뢰인의 쫄깃한 진실게임이 시작된다. 오리올 파올로 감독의 스페인 스릴러 <인비저블 게스트>(2016)를 리메이크한 영화 <자백>(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주))이 18일(화) 언론시사회를 열고 영화를 공개했다.

배우 소지섭, 김윤진, 나나 그리고 윤종석 감독이 참석해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는 불륜 관계였던 여성 ‘세희’(나나)의 밀실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IT 사업가 ‘유민호’(소지섭)와 그의 변호사 ‘양신애’(김윤진)가 공방전을 벌이며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추는 과정을 다룬다.

스릴러에 도전한 소지섭은 “스릴러는 처음인데 흥미로운 장르라 앞으로 더 해보고 싶다”면서 “유민호의 감정을 강약에 따라 대략 세 가지 톤으로 잡고 촬영에 들어갔고, 극에 잘 살아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소지섭과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간 김윤진은 “영화에 자부심이 있는 만큼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인사를 건네며 “긴 기다림”이었다고 표현했다. 2020년 촬영한 <자백>은 코로나 시기와 맞물리며 개봉이 미뤄진 바 있다.

이어 “사전 리딩과 동선 리허설 등 유난히 사전 준비를 많이 한 덕분에 현장에서 빠르게 호흡을 맞춰갔다”며 “영화 속 인물들처럼 약간 경직되고 긴장된 상태로 찍었던 것 같다. 클로즈업 들어가니 눈 밑까지 떨리더라”고 촬영 분위기를 소개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와 <자백>으로 동시에 관객을 찾은 나나는 “다양한 캐릭터를 동시에 소개하게 돼 감사”하다며 “(촬영한) 2년 전에는 볼이 빵빵한 게 어렸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재미있는 작품이라 빨리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원작은 반전에 반전을 꾀한 스릴러로 원체 유명한 작품. 이에 “부담감보다는 유민호를 새롭게 변주하는 데 중점”(소지섭), “나만의 색깔을 입히려”(나나), “한국적 정서로 각색, 캐릭터에 충실”(김윤진) 등 연기 방향에 대해 말했다.

“반전의 아이콘이라 할 만큼 유명한 원작”이라고 말문을 연 윤종석 감독은 “있을 법한 이야기와 딜레마”를 원작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하지만, “감춰진 진실을 마지막에 공개하기 위해 앞부분의 좋은 시퀀스와 장치가 결말을 위해 희생된다는 인상이 들었고, 이부분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이어 "원작에서 아쉬웠던 지점을 관객과 다른 방향으로 공유하고 싶었다"고 밝힌 감독은 “원작의 구조와 정보를 노출하는 시기에 변화를 주어 캐릭터에 좀 더 깊이를 부여하고자 했다”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스페인 스릴러는 무엇보다 영화적이고 극적인 사건을 포착하는 소재의 힘이 뛰어나 것 같다”고 포인트를 짚으며 “엔딩을 통해 딜레마를 일으킨 상황과 인물의 선택 등 여운을 길게 남기고 싶었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 한마디
팽팽하고 쫄깃한 진실 게임, 원작을 안 봐야 훨씬 흥미로울 듯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2년 10월 19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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