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마녀 2>(제작: ㈜영화사 금월, 공동제작: ㈜스튜디오앤뉴, ㈜페퍼민트앤컴퍼니)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신예 배우 신시아가 주인공 소녀로 분했다. 박은빈은 소녀를 지키는 ‘경희’ 역을, 성유빈은 ‘경희’의 동생이자 소녀의 친구 ‘대길’ 역을 맡았다. 이어 서은수가 소녀를 쫓는 본사 요원 ‘조현’, 진구가 소녀를 노리는 조직의 보스 ‘용구’를 연기한다.
김다미가 전작에 이어 ‘자윤’ 역을 맡고, 전작에서 ‘닥터 백’을 연기한 조민수가 쌍둥이 닥터 백’과 마녀 프로젝트 창시자 ‘백 총괄’ 1인2역을 소화했다.
박훈정 감독은 <마녀> 시리즈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는 “아직 안 나온 인물들도 많고 아직 풀지 못한 이야기도 많다"며 "1편과 2편 사이의 이야기를 비롯해 아직 할 이야기가 많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시리즈물의 조건은 캐릭터다. 관객이 캐릭터가 지닌 서사, 다른 인물과의 관계성 등에 호기심을 가져야 그 캐릭터가 나오는 그 다음 이야기들을 계속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시아는 1408:1의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마녀로 캐스팅됐다. 박 감독은 신예 배우들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하는 이유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캐릭터에 가장 근접한 배우를 찾기 위해서"라며 "새롭게 소개되는 마녀에게 신비로움이 필요했기 때문에 비교적 덜 알려진 배우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디션을 볼 때 ‘구자윤’과 닮은 듯 닮지 않은 배우를 찾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자윤’의 움직임이 부드럽다면 ‘소녀’의 움직임은 경직되고 딱딱하다”며 “두 배우의 움직임과 선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새 마녀로 발탁된 신시아는 “전작을 재밌게 본 팬으로서 (김)다미 선배님이 1편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셔서 부담이 됐다"며 "전작에 누가 되지 말자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저만의 소녀를 연구하려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움직임이다. 절대적인 힘을 가진 사람들은 오히려 겁이 없고 딱딱하다 싶을 정도로 움직임이 제한적이더라. 그래서 나 또한 몸 동작을 크게 쓰기 보다는 눈빛이나 작은 움직임에 중점을 둬서 임팩트 있는 연기를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서은수는 영어 대사뿐만 아니라 거친 욕과 묵직한 액션을 선보이며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욕 연기가 어렵진 않았지만 연습이 필요했다. 방문을 잠그고 가족들이 들을 수 없게 몰래 연습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마녀 2>는 오는 15일(수) 개봉한다.
● 한마디
<마녀>(2018)에 <늑대소년>(2012)을 끼얹은…?
(오락성 7 작품성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