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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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녀 Part2. The Other One >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1408:1의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마녀로 발탁된 배우 신시아가 김다미에 이어 주연을 맡았다. 1편 <마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다미, 조민수가 출연해 전편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고 박은빈, 서은수, 진구, 성유빈, 이종석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박훈정 감독은 "관객과 만나기까지 4년이 걸렸다. 코로나로 인해 원래 계획보다 많이 늦어졌다. 스토리가 바뀌기도 했고 여러 상황들 때문에 영화가 지속될 수 있을지 없을지 불투명한 상황도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어찌됐든 이야기를 계속 하고 싶었다. 아직 하고 싶은 이야기의 10분의 1도 꺼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1편을 보지 않고서도 2편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박훈정 감독은 “1편을 안 봐도 상관은 없지만 보고 보면 2편이 더 재미있을 거다. 하지만 굳이 안 봐도 상관없다”고 자신했다.
조민수는 이번 작품에서 ‘닥터 백’의 쌍둥이 ‘백 총괄’ 역을 맡아 1인 2역을 연기한다. 그는 “’닥터 백’과 ‘백 총괄’의 사고방식이 약간 다르다"며 "’백 총괄’이라는 캐릭터는 어떤 역할이며 내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또 감독님이 만들어놓은 소녀는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감독님과 함께 고민했다"고 밝혔다.
주연 신시아는 1,408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것에 대해 "처음에는 너무 믿기지 않았고 많이 얼떨떨했다"면서 "전작을 재밌게 본 팬으로서 더 책임감 갖고 원작에 누가 되지 않게 새로운 캐릭터의 매력을 많이 연구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신시아는 이날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김다미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그는 "(김)다미 언니와 촬영하면서 조언도 많이 받고 맛있는 것도 많이 얻어먹었다"며 "언니가 해주신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시아야, 너 잘 하고 있어'다. 위로가 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용기를 얻었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박은빈이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이후 9년 만에 출연한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하다. ‘소녀’의 조력자 ‘경희’ 역을 맡은 그는 "방송(드라마)에서는 그간 보여드릴 수 없던, 영화에서만 담을 수 있는 언행이 있더라. 이번 작품에선 거친 말투나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을 속시원하게 쓴다"며 "묵음 처리 안 된 거친 표현들을 영화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며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진구는 박훈정 감독의 감독의 데뷔작 <혈투>(2011)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는 "(박훈정 감독은) 말씀을 재밌게 잘하는 분이다. ‘여전한 이야기꾼이구나’라고 다시 한 번 느꼈다. 그 사이 더 베테랑이 됐고 더 젠틀해졌더라. 그래서 더 신뢰가 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맡은 ‘용두’라는 캐릭터에 대해 "’소녀’를 노리는 조직의 보스지만 사실 ‘소녀’에게는 안 된다. 돈만 많고 능력이 없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박훈정 감독은 특히 액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1편에 비해 돈을 좀 썼다”며 “1편이 한정된 공간에서 벌여졌다면 2편은 펼쳐진 공간의 액션이다. 연구도 많이 했고 찍을 때 배우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신시아는 "’소녀’가 실험체 중 가장 강력한 존재다 보니 인간이 가진 신체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능력들을 가졌다”며 “맨몸 액션과 와이어 액션이 주가 됐는데 마블 히어로 영화나 초능력자들이 나오는 영화를 보며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마녀2>는 오는 6월15일(수)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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