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1위 데뷔한 DC 다크 히어로물 <더 배트맨>은 스스로를 ‘복수’라 칭하며 고담 시의 자경단으로 활약 중인 배트맨(로버트 패틴슨)이 사회 지도층을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범 ‘리들러’(폴 다노)가 내는 단서를 풀어내며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다. 개봉 첫 주말 북미에서만 1억 3,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억 6,000만 달러)에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봉한 영화 중 두 번째로 높은 오프닝 주말 스코어를 기록했다.
지난주 1위였던 톰 홀랜드, 마크 월버그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언차티드>는 2위로 밀려났다. 개봉 3주 차 3,875개의 상영관을 확보하며 차트 선두를 지켰다.
3위는 채닝 테이텀 주연의 코미디 <독>이다. 로튼토마토 팝콘 지수(관객 평가) 90%로 관객의 우호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주말 매출 611만 달러를 더해 총 4,008만 달러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4위는 작년 12월 개봉해 여전히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마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다. 개봉 12주 차임에도 불구하고 2,709개 관을 확보, 451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누적 매출은 7억 8,660만 달러다.
5위는 미스터리 추리물 <나일 강의 죽음>, 6위에는 일루미네이션의 장편 애니메이션 <씽2게더>, 7위에는 R등급 코믹 다큐멘터리 <잭애스 포에버>가 올랐다.
8위는 뮤지컬 로맨스 영화 <시라노>로 지난 주말 797개 관에서 상영, 67만 8,000달러를 벌어들였다. 누적 매출은 257만 달러다.
인도영화 <강구바이 카티아와디>는 9위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소설 '뭄바이의 마피아 여왕'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어린 나이에 억지로 결혼하고 남편에 의해 사창가에 팔려간 ‘강구바이’(알리아바트)가 뭄바이 3대 마피아 중 하나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블랙>, <청원> 등을 연출한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의 신작이다. 로튼토마토 토마토 지수 90%, 팝콘 지수 96%를 기록하며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주에는 잭 에프론 주연의 생존 스릴러 <골드>, 판타지 호러 <오프시즌>,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아이 엠 히어> 등이 북미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