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1일(현지시각) 열린 AMC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아담 아론 CEO는 “신작의 티켓 가격을 기존에 상영중인 영화보다 올리고, 좌석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등 AMC가 최근 몇 년간 유럽에서 시행 중인 가격차별제를 미국에서도 시범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AMC는 가격 책정에 있어 대담한 행보를 보여왔다. 기꺼이 위험을 무릅쓰고, 선도해야만 더 큰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AMC LA 극장에서는 <더 배트맨>의 티켓을 기존 티켓 가격에 비해 1.5 달러(한화 1,800 원) 높인다.
영화의 수요에 따라 가격에 차별을 두는 가격차별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 전시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국에서 수년간 논의됐으나 관객의 지속적인 저항을 받아왔다. AMC의 이번 결정에 대해 북미 관객은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