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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 고수 존 크래신스키! (오락성 8 작품성 8)
콰이어트 플레이스 2 |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존 크래신스키
배우: 에밀리 블런트, 킬리언 머피, 밀리센트 시몬스, 노아 주프, 디몬 하운수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7분
개봉: 6월 16일

간단평
남편은 죽고 안전한 집은 붕괴됐다. 엄마 ‘에블린’(에밀리 블런트)은 갓 태어난 막내와 아들 ‘마커스’(노아 주프) 그리고 청각 장애를 지닌 딸 ‘레건’(밀리센트 시몬스)과 함께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 집 밖으로 향한다. 길 위에서 괴생명체의 공격을 받은 가족은 가까스로 찾은 피신처에서 예전 이웃인 ‘에밋’(킬리언 머피)를 만나고 자신들 외에 또 다른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더 조용히, 더 강렬하고 숨 막히게 돌아왔다. 영화는 ‘리(존 크래신스키)의 죽음으로 막을 내린 전편의 상황을 그대로 이어받아 공간적, 이야기적으로 괴생명체와의 사투를 확장해 나간다. 믿음직한 아빠이자 든든한 남편이었던 가장의 부재 속에서 가족은 엄마 ‘에블린’을 중심으로 한층 단단히 결속한다. 성큼 성장한 두 아이들은 갓난아기인 동생을 지키고(아들), 괴생명체를 없앨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생존자들을 찾아 나서는(딸) 등 저마다의 몫을 다하며 극을 주도해 나간다. 이번 편은 전편과 달리 엄마, 딸, 아들 세 캐릭터를 다른 공간에 배치하고 전개해 나간다. 자칫 주의가 분산될 수 있는 방식임에도 감독은 밀고 당기는 연출로 긴장감을 높이며 시선을 스크린에 고정하게 한다. 괴생명체와 맞서는 큰 그림 안에서 인물에 부여하는 미션과 갈등 상황을 차별화하고 이를 교차편집으로 쫄깃하면서도 감질나게 풀어낸다. 엔딩 또한 군더더기 없이 3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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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소리만 안 낸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숨막히는 밀실 공포, 보는 입장에서도 산소가 부족한 듯 갑갑함이 느껴진다는
-괴생명체의 약점 발견! 1편에서 약간의 힌트가 나오긴 했지만 좀 더 구체화 + 꽤 지능도 있는 듯
-생존자가 또 있다고? 괴생명체와의 사투는 뒷전이고 생존자끼리 치고받는 스토리를 기대했다면, 그렇지는 않다는
-에블린&리 부부와 아이들, 단출한 등장인물과 집을 주요 무대로 했던 전편이 지닌 아기자기(?)한 재미는 반감된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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