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개된 전주 촬영현장은 YMCA회관으로 쓰이던 태회관으로 넘어간 돼지 오줌보 축구공을 찾으러 갔다가 우연히 외국인 선교사 질레트를 통해 '야구'를 처음 접한 호창이 야구에 대해 호기심을 감추지 못하는 장면이다.
훗날 조선 최초이자 최강의 4번타자로 활약하게 되는 호창이 처음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이 씬은 '조선 최초의 야구단 이야기'를 다룬 영화 속에서 큰 의미를 갖는 장면으로 긴장감이 흐를 만도 하지만 송강호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애드립 덕분에 촬영장은 금새 화기애애하게 바뀌곤 했다.
정림 역을 맡은 건강미인 김혜수 역시 촬영장을 훈훈하게 하는데 일등공신으로 초여름 햇볕이 무섭게 내리쬐는데도 불구하고 촬영 내내 현장을 지키며 연기경력 17년째인 배테랑 배우다운 면모를 보이며 한치의 나태함도 보이지 않고 촬영장 최고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신예 김현석 감독과 한국 최고의 배우, 스탭들이 함께하는 [YMCA야구단]은 전주, 안동 등지에서 촬영이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약 40%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