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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냐 영화냐 그것이 문제로다 | 2002년 8월 14일 수요일 | Panda 이메일

월드컵의 꾸준히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열리고 있는 K리그는 작년 대비 관객이 대폭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 신문은 온통 축구얘기가 가득하고, 대한민국의 태극전사들은 어떤 스타들 보다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축구 뿐만이 아니다. 골프여왕 박세리,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비롯해 스포츠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오늘, 영화 속 스포츠 이야기를 한번 생각해 볼까 한다.

■ 축구 : <슈팅 라이크 베컴>, <소림축구>
'거린더 차다' 감독(이름부터 뭔가를 차야 한단다!)의 <슈팅 라이크 베컴>은 '유쾌한 드라마'와 '상쾌한 로맨스', 마지막으로 '통쾌한 승부'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재미있는 축구영화다.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틱한 꿈과 희망을 향한 열혈 소녀(!)들의 명승부를 스크린 위에 재현함으로 통통 튀는 매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쾌감을 선사한다. 실존인물 '베컴'을 등장시켜 사실감을 더하는 반면(그럼에도 영화는 다분히 판타지 적인 성격이 강하다) 최근 비디오로 출시된 <소림축구>는 처음부터 '이건 만화 같은 작품이야' 라고 말한다. 주성치식 코믹 영화의 절정을 달리는 <소림축구>는 소림무술과 축구의 결합이라는 다소 황당한 설정으로 출발하고 있지만,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재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소림축구>를 보고 나면 극단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게 되는데, 축구도 좋아지고 주성치도 사랑하게 되든지 혹은 축구도 혐오스럽고 주성치도 싫어지든지 둘 중 하나로 결과가 나고만다.

■ 수영 : <워터 보이즈>, <투발루>
꽃돌이들의 대향연 <워터 보이즈>는 특별히 스포츠를 소재로 하고 있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스포츠라기 보단 여자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소년들의 청춘 스토리라고 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마치 <으랏차차 스모부>의 수영(?)버전 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을 보고나면, 한 여름의 더위가 싹 가시는 쾌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 다만 주의 할 점은 절대 연인들이 함께 이 영화를 봐서는 안된다는 것. 수십명의 꽃돌이들을 보고난 뒤 여자친구가 변심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특히 주인공 츠마부키 사토시의 어눌하면서도 귀여운 얼굴은 짱이다!) 밝고 명랑한 <워터 보이즈>가 남자 싱크로 나이즈 스위밍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투발루>는 '수영장'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판타지적인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 수영장 설치 전문가를 등장시키고 일상의 소리 외에는 대사조차 없는 이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수족관에서 스스로가 헤엄치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 야구 : <그들만의 리그>, < YMCA 야구단 >
<그들만의 리그>와 < YMCA 야구단 >은 몇 가지 점에서 비슷하게 닮아 있다. 먼저 두 편다 야구를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가 미국 최고의 여성 프로 야구단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라면, < YMCA 야구단 >은 대한민국 최초의 야구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겠다. 모두 코믹하고 유쾌한, 휴머니즘 가득한 영화라는 점도 비슷하다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화해와 이해 그리고 사회와의 갈등을 그려냈다는 부분에서도 유사성을 발견할지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둘 편 모두 무척이나 재미있다는 점. 그리고 극장을 나설 때 기분이 뿌듯해 진다는 점 역시도 두 영화만의 미덕이라 할 수 있겠다.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달리고 넘어지지만 바람이 살랑 불어 오는 순간 번지는 선수들의 표정을 통해 야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작품들이다.

■ 기타 : <으랏차차 스모부>, <쿨러닝>, <해피 길모어> 등등
이 외에도 스포츠 영화는 무척이나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스포츠가 보여주는 카타르시스와 위기 그리고 각본 없는 드라마가 전하는 놀라운 재미 때문에 영화의 소재로 스포츠는 끊임 없이 재활용 되고 있다. <으랏차차 스모부>같이 이제는 퇴물이 되어 버린 '스모'를 새로이 인식시켰고, <해피 길모어>같은 작품을 통해 '골프'라는 운동이 딱히 노블리스 스포츠가 아님을 보여주기도 했다. <쿨러닝>은 봅슬레이의 대중화(?)를 선언하기도 했으며, <스페이스 잼>, <덩크슛>등의 영화는 '농구'의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시키기도 했다.

4 )
ldk209
슈팅 라이트 베컴... 정말 좋은 영화...   
2007-06-10 10:35
js7keien
워터보이즈가 재미있지   
2006-10-03 19:23
soaring2
소림 축구 정말 재밌었어요~   
2005-02-13 17:27
cko27
슈팅라이트베컴-_-;;;왜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2005-02-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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