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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D-7, 내년은 더 행복하길 바라는 네 커플 <새해전야>
2020년 12월 1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새해를 일주일 남겨둔 네 커플의 일상을 그린 작품 <새해전야>(제작: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1일(화)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열고 영화를 소개했다. 이날 자리에는 홍지영 감독, 배우 김강우, 이연희, 유연석, 염혜란, 이동휘, 최수영, 유태오가 함께했다.

<새해전야>는 이혼 소송 중인 재활 트레이너 ‘효영’(유인나)과 이혼한 지 4년째인 형사 ‘지호’(김강우), 스키장 비정규직 일자리를 그만두고 아르헨티나로 떠난 ‘진아’(이연희)와 현지에서 와인을 배달하는 ‘재헌’, 중국인 여자친구 ‘야오린’(천두링)과의 결혼 자금을 사기당한 여행사 대표 ‘용찬’(이동휘)과 그런 동생을 심란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누나 ‘용미’(염혜란), 패럴림픽 국가대표 ‘래원’(유태오)과 그의 연인인 웡녜사 ‘오월’(최수영) 네 커플의 이야기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2016)를 연출한 홍지영 감독의 신작으로, 결혼 일주일 전의 네 커플을 다뤘던 감독의 전작 <결혼전야>(2013)와 비슷한 형식을 띤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홍지영 감독은 “<결혼전야>가 커플 중심 이야기였다면 <새해전야>는 9명 각자의 사연에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배우들의 연기 케미스트리가 가장 큰 볼거리이고, 그들이 어떤 감정으로 얽히고 서로를 도와주는지 바라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지영 감독, 배우 김강우 (왼쪽부터)
홍지영 감독, 배우 김강우 (왼쪽부터)

<결혼전야>와 <새해전야> 두 작품에 모두 출연한 김강우는 “시나리오를 읽지 않고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결혼전야> 이후 7년이 지난 뒤 <새해전야>를 촬영한다는 의미도 있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우연히 와인 배달원 ‘재헌’(유연석)과 만나게 되는 ‘진아’역의 이연희는 “오래 사귄 남자친구에게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받고 무작정 아르헨티나로 떠나는 ‘진아’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20대의 현실을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 여자친구와 결혼하려는 동생 ‘용찬’(이동휘)을 지켜보는 누나 ‘용미’역의 염혜란은 “문화가 다른 새로운 가족을 맞기 위해 해야 할 준비가 많은 인물이다. 잘못된 번역 때문에 곤혹스러워하는 장면도 나온다”고 말했다.

홍지영 감독은 “9명 주인공의 감정을 밀도 있게 풀어놓으려고 했다. 그들의 두려움 혹은 바람이 영화 안에서 아홉 가지 색깔로 펼쳐지지 않을까 한다. 자유롭게 즐겨 달라”고 전했다.

<새해전야>는 12월 중 개봉한다.

● 한마디
모처럼 만나는, 연말 분위기의 따뜻한 로맨스 드라마!


2020년 12월 1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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