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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장진영… 사랑의 기억을 찾아서…
'오버 더 레인보우' MT씬 촬영 | 2002년 2월 4일 월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2002년 강제규 필름의 첫 작품 <오버 더 레인보우>가 지난 31일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설원이 펼쳐진 강원도 태백에서 촬영을 가졌다.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는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잃어 버린 남자 진수(이정재)와 그의 사랑을 찾아주고 싶어하는 여자 연회(장진영)를 통해 '사랑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하게 전하는 감성 멜로.

눈꽃 축제가 진행되었던 강원도 태백에서의 촬영은 8년전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대학 동창이자 같은 사진 동아리 소속 이정재, 장진영, 공형진, 정찬 등이 여행동아리와 함께 연합 MT를 떠나는 씬. 연합 MT씬인 만큼 영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집합했고, 도시에서 접하기 힘든 눈덮힌 산 속에서의 촬영이었기 때문에 배우들은 영하 12도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밝은 얼굴들이었다. 자연 풍경과 어우러진 그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마치 연기가 아닌 실제 여행자들을 방불케 할 정도.

이날 촬영된 '동아리 회원 기념사진'은 영화 속에서 장진영의 나레이션에 맞춰 대학 동기들의 모습이 하나씩 화면에 나타나는 장면으로 연출될 예정인데, 배우들이 한 명씩 차례로 프레임 안에 들어와 전체 사진이 완성되어야 하기 때문에 배우들은 추위 속에 장시간 정지자세로 서있어야 했다. 하지만 살인적인 추위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고 애교스러운 장난을 치는등의 푸근한 현장 분위기를 통해 촬영에는 아무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지난해 11월 크랭크 인한 <오버 더 레인보우>는 서울과 인천, 청주와 부산 등지를 오고가는 촬영을 거쳐 현재 약 60%의 진행을 보이고 잇다. 오는 2월 양수리 종합촬영소에서의 세트 촬영과 3우러 일부 보충촬영을 거쳐 늦어도 4월말 관객과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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