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로마의 휴일>은 현금수송 차량을 탈취한 강도 삼총사 ‘인한’(임창정), ‘기주’(공형진), ‘두만’(정상훈)이 경찰에 쫓겨 나이트클럽 ‘로마의 휴일’에 숨어 들어가 인질극을 펼치는 코미디다. 임창정의 6년 만의 코미디 복귀작이며, 연출을 맡은 이덕희 감독과 임창정은 <창수>(2013)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이덕희 감독은 “인질과 인질범 사이에 발생하는 해학과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연출했다”고 주안점을 둔 부분을 이야기했다.
또 임창정에 대해 “재능 있는 배우다. <창수> 때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두사부일체> 조감독을 했는데 십 몇 년 만에 코미디에 도전했다. 많은 분들과 어울리며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과정이 참 재미있더라. 일반시사회 때 많이들 웃어줘서 현장에서 겪은 고생을 보상받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코미디라고 생각했다”며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생각했던 대로 많은 배우들과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촬영 소감을 털어놨다.
또 함께 호흡을 맞춘 공형진과 정상훈에 대해선 “공형진이 가장 먼저 캐스팅 됐다. 예전부터 기회가 되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 연기하게 돼 기쁘다”며 “현장에서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정상훈은 처음 캐스팅됐을 때 이렇게까지 유명하지 않았다. 잘될 줄 알고 캐스팅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형진은 “시나리오를 작년에 받았다. 오랜만에 영화 작업을 하게 돼 설레었다”며 “전부터 임창정의 팬이었다. 이 배우가 가진 연기 스펙트럼을 같은 현장에서 느껴보고 싶었다. 알고 지낸 지는 수년이 지났다. 함께 작업하자는 이야기만 나누다가 이번에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로웠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정상훈은 “오늘 처음으로 영화를 봤다. 감사하다. 이렇게 영화가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 임창정과 공형진에게도 감사하다”며 “두 분이 출연하는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결정이 틀리지 않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로마의 휴일>은 오는 8월 30일 개봉된다.
● 한마디
- 기발한 상상 뒷받침 못하는 헐거운 스토리
(오락성 5 작품성 3)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2017년 8월 25일 금요일 | 글_김수진 기자(Sujin.kim@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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