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한국형 좀비물’로 지난해 1,100만 관객을 모은 <부산행>은 관객이 드리는 최고영화상을 수상했으며, <비밀은없다>는 여우주연상에 이어 각본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두 여성의 욕망과 열등감을 파격적으로 묘사한 김태용 감독의 <여교사>는 유인영을 여우조연상으로 배출했다. 시인 윤동주와 사촌 송몽규의 이야기를 한 편의 흑백영화로 담아낸 이준익 감독의 <동주>는 박정민을 남우조연상으로 배출했다.
각종 신인상 부문은 독립영화계가 휩쓸었다. 신인감독상은 자신이 내뱉은 거짓말로 꼬여버린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분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스릴러로 연출한 <양치기들>의 김진황 감독에게 돌아갔다. 신인여우상은 레즈비언의 연애를 현실적으로 다뤄 호평받은 <연애담>의 주연 배우 이상희, 신인남우상은 극우 노인과 백수 청년의 우스꽝스러운 만남을 통해 우리 현실을 들여다보게 만든 <우리 손자 베스트>의 주연 배우 구교환이 수상했다.
아래는 2017년 춘사영화상 수상자 목록.
최우수감독상 <곡성> 나홍진
각본상 <비밀은없다> 이경미, 박찬욱
남우주연상 <터널> 하정우
여우주연상 <비밀은없다> 손예진
남우조연상 <동주> 박정민
여우조연상 <여교사> 유인영
기술상 <부산행> 곽태용
신인감독상 <양치기들> 김진황
신인남우상 <우리 손자 베스트> 구교환
신인여우상 <연애담> 이상희
관객이 드리는 최고영화상 <부산행> 연상호
특별인기상 김슬기, 최우식
공로상 김수용
인기상 김인권
● 한마디
하나같이 값진 작품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2017년 5월 25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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