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꽃 기자]
<아빠는 딸>은 서로의 몸이 뒤바뀐 아빠(윤제문)와 고등학생 딸(정소민)이 일주일간 상대방의 삶을 살아가며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을 재치 있게 표현해낸 작품. 엄마 역에 이일화, 할아버지 역에 신구 등 시선을 잡아 끄는 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김형협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연출을 맡은 김형협 감독은 “가족들끼리 보기에 좋은 영화다. 바디체인지라는 소재는 장점도 크지만 단점도 많은 양날의 검 같은 소재지만, 가족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 촬영하게 됐다. 촬영 초반에는 몸이 뒤바뀐 아빠와 딸의 외면적인 모습에 집중했지만,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만큼 그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아빠 ‘원상태’ 역의 윤제문은 “촬영하면서 대본에 없던 행동을 집어넣었다. 예상하지 못한 행동이나 말 때문에 (정)소민이가 많이 웃었다. 오늘 처음 완성된 영화를 봤는데 내가 봐도 재미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고등학생 딸 ‘원도연’ 역의 정소민은 “중년 아저씨의 겉모습, 발성 방식 같은 외면적인 특징을 파악하는 것보다는 그들이 지고 있는 삶의 무게를 이해하는 게 어려웠다. 단순히 아저씨인 척 하고싶지 않아서 그 지점에 대해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중년의 아빠와 고등학생 딸의 몸이 뒤바뀐 후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을 그린 <아빠는 딸>은 4월 12일 개봉한다.
● 한마디
- 진부하기 십상인 바디 체인지. 그래도 코믹한 순간은 정확히 살리는 배우들
(오락성 6 작품성 5)
(무비스트 박꽃 기자)
- 앞에서 끄는 새침발랄 여고생 윤제문, 뒤에서 미는 털털중년 과장 정소민. 호흡척척 영화를 훌륭히 견인한다
(오락성 6 작품성 5)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 바디체인지된 부녀, 예상대로 전개되지만 간간이 터지는 웃음은 알고도 속는 느낌이다. 소소한 스토리만큼 밀려오는 감정의 파도 또한 잔잔하다. 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관전포인트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2017년 4월 7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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