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김수진 기자]
배우: 한석규, 김래원,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 전배수
장르: 범죄 액션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시간: 125분
개봉: 3월 23일
시놉시스
밤이 되면 죄수들이 밖으로 나가 완전범죄를 저지르는 교도소. 이곳에서 ‘익호’(한석규)는 제왕처럼 군림하며 모든 수감자들을 거느린다. 그러던 어느 날 전직 경찰 ‘유건’(김래원)이 입소하게 되고, 특유의 다혈질 성격으로 ‘익호’의 눈에 띄어 그의 최측근이 돼 범죄에 가담한다. ‘익호’의 욕심은 끝없이 커져만 가고, 그런 ‘익호’가 눈엣가시 같은 ‘창길’(신성록)은 그의 뒤통수를 칠 기회만 엿보고 있는데…
간단평
완전범죄를 저지르는 범인이 이미 수감돼 있다면? <프리즌>은 악당이 감옥에 들어간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독특한 발상의 범죄 액션이다. 경찰을 속이기 이보다 쉬운 방법은 없는 데다가 잡힌다고 해도 이미 감방 신세인 재감자들이라 별 수 없다. 기존 감옥을 배경을 한 작품은 대개 탈옥을 목표로 두지만, <프리즌>은 이와 반대라는 점에서 특색 있다. 교도소장과 간수들까지 가담, 또 하나의 조직을 꾸린 교도소 안 세상은 자못 흥미롭게 그려진다. 물론 세세하게 따져보면 옷만 바꿔 입은 한국식 범죄액션이다. 슬로우모션의 ‘떼 숏’이라든가 욕설과 주먹이 오가는 교도소 내 험악한 분위기, 첨예한 서열 싸움이나 뒤통수를 노리는 배신자 등 정해진 범죄 액션 공식을 성실하게 따른다. 이 중 간간이 삽입된 가학적인 장면들은 보는 이에 따라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가진 능력 십분 발휘한 한석규, 김래원, 이경영,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의 호연만큼은 이견 없는 영화의 미덕이다. 무엇보다 남성미 가득한 하드보일드 액션을 찾고 있다면 필견의 작품임이 분명하다.
2017년 3월 14일 화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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