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류지연 기자]
배우: 벤 스틸러, 오웬 윌슨, 페넬로페 크루즈, 윌 페렐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2분
개봉: 8월 31일
시놉시스
전설적인 패션모델 쥬랜더(벤 스틸러)와 헨젤(오웬 윌슨)은 연이은 사고로 종적을 감춘 채 사라진다. 그러던 어느 날 패션경찰인 발렌티나(페넬로페 크루즈)는 세상의 아름다움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들을 소환한다. 그들은 세상이 못생겨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간단평
총을 맞고 죽는 순간에도 셀카를 인스타그램에 업데이트하는 저스틴 비버가 담긴 오프닝 시퀀스는 앞으로 정신 나간 코미디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는 영화의 선포다. <쥬랜더>(2001)에서 대부분의 설정을 이어받은 속편 <쥬랜더 리턴즈>는 ‘병맛 코미디’를 즐겨온 관객에게 알맞는 영화다. 모델이라기엔 조금 짧은 데릭과 헨젤을 주축으로, 영화에는 패션산업계와 아름다움에 대한 패러디를 늘어놓는다. 지구가 못생겨지는 것을 막는다거나, 잘생김으로 날아오는 표창을 막는다는 황당한 설정에 쓸데 없이 깔리는 비장한 음악들이 우습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안나 윈투어, 마크 제이콥스 등 패션계 아이콘들이 카메오로 출연해 힘을 싣는다. 그 중 ‘잘생김’에 이어 ‘아름다움’을 연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압권이다. 하지만 터무니 없는 농담들로만 러닝타임을 채우다 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유머의 신선함이 떨어져 식상해지는 측면이 있다.
2016년 8월 24일 수요일 | 글_류지연 기자(jiyeon88@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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